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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nd Poem Jul 29. 2015

겨울 염전에서

 




사랑했던 이여

눈 내리는

겨울 염전 앞에 서자.



그 설운 노래를 듣자.



사랑도 사람도

이토록 외로울 수 있느니

누가 무엇을 원망하느냐.



언 땅에 차마 기대고 서서

이윽고 서로를 보듬어

위로하자.



- 그래 견디고말고.



못내 간직한 짜디짠 가슴

여기 풀어놓고

그리움의 짐도 내려놓고.



사랑했던 이여

아직도 사랑하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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