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헬싱키 대학 AI과정을 마치며

Elements of AI 코스 완주 후기

by 미몽

집에서 받은 유럽대학 60시간(2학점)수료증

집에서 받은 유럽대학 60시간(2학점)수료증

집에서 받은 유럽대학 60시간(2학점) 수료증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1. AI와 함께 읽고, 쓰고, 나누었던 살아있는 공부

이번 코스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는 전통적인 학습 방식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강의실에 앉아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대신, 이 코스는 학습자가 직접 AI 관련 기사를 탐색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생각들을 에세이로 풀어낸 후, 전 세계에서 모인 학습자들과 서로의 글을 주고받으며 배움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특히 'Peer Review'라는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쓴 에세이를 낯선 누군가가 읽고 평가해주고, 저 역시 다른 이의 글을 읽으며 피드백을 주는 이 시간은 단순한 점수 매기기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서로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같은 주제를 놓고도 얼마나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AI가 가져올 일자리 변화를 걱정했고, 또 다른 이는 편향성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어떤 학습자는 개인정보 보호를, 또 어떤 이는 교육 현장에서의 AI 활용을 깊이 있게 다뤘습니다. 저 역시 제 나름의 경험과 생각을 덧붙이며 글을 썼고, 그 과정에서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우리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존재'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AI를 도구 삼아 자료를 정리하고, 때로는 번역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결국 제 언어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이 과정이 얼마나 살아있는 배움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서로의 글을 읽고 평가하며 AI의 사회적·정치적·윤리적 영향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었던 시간, 그것은 그 어떤 교과서보다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https://youtu.be/jJ7r2upVwhI?si=nLPQ4aM6L_QSWOFg

2. 기분 좋은 당혹감: 수학, 그리고 다시 찾은 배움의 설렘

강의 중반부터 베이즈 정리와 확률 문제가 등장했을 때 저는 잠시 멈칫했습니다. 학창 시절 때도 배우지 않았던 수식들이 낯설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이걸 정말 내가 풀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당혹감은 곧 묘한 설렘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랜만에 연필을 들고 수식을 따라가며 고민하던 그 시간은 한번 해볼까 하는 흥미로운 시도였습니다. 틀린 답을 제출하고 해설을 읽으며 "아, 여기서 실수했구나!" 깨닫는 순간의 쾌감은 학창 시절 수학 문제를 풀던 그 감정 그대로였습니다.


때로는 AI의 도움을 받아 개념을 이해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즈 정리를 설명해줘"라고 묻자, AI는 의료 진단이나 스팸 메일 필터링 같은 친숙한 사례로 풀어주었고, 덕분에 추상적이던 공식이 생생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어떤 날은 "이번만큼은 AI의 힌트 없이, 오롯이 내 힘으로 풀어내리라"는 작은 오기가 생겨, 틀린 문제를 다시 붙잡고 한 줄 한 줄 꼼꼼히 되짚어보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최신 기술보다 훨씬 더 값진 것을 되찾았습니다. 바로 '공부하는 즐거움'이었습니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주는 순수한 기쁨, 그리고 조금씩 성장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는 뿌듯함. 그것이야말로 이 코스가 제게 선물한 가장 큰 보물이었습니다.


3. 부담은 낮게, 성취감은 높게: AI 학습의 강력한 부스터

사실, 'Elements of AI'는 전문가 코스로 가기 위한 가벼운 입문 단계입니다.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투자한다면, 바쁜 직장인도, 육아 중인 부모도, 학업과 병행하는 학생도 충분히 이수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저 역시 AI 공부의 첫 단추로 이 코스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그 '접근성'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완주하고 나니, 이 코스가 주는 한 장의 인증서(Certificate)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헬싱키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 영어라는 언어 장벽과 오랜만에 마주한 수학 공식이라는 이중 장애물을 하나씩 넘어섰다는 성취감, 그리고 전 세계 학습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는 연대감. 이 모든 것이 그 인증서 한 장에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특히 코스를 진행하면서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구체적인 이해로, 그리고 그 이해가 다시 자신감으로 바뀌는 과정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그 작은 깨달음이, 이제는 "다음은 무엇을 배워볼까?"라는 적극적인 호기심으로 자라났습니다.


4. "This is not the end. This is the beginning."


코스의 마지막 페이지에 적혀 있던 이 문구가 한동안 제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저의 AI 학습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이 코스는 끝이 아니라 출발선이었고, 제게 날개를 달아준 동력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이 코스가 키워준 자신감과 배움의 습관을 바탕으로 다음 목표인 'Google AI Essentials' 코스에 도전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또 어떤 배움의 문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상상해봅니다.


무엇이 오든 해낼 수 있다는 용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회복력, 그리고 배움 앞에서 겸손하면서도 즐거울 수 있다는 태도. 이 모든 것을 무료로 가르쳐준 이 강좌에 감사드립니다.


위의 자료는 수료 후 연계해서 들을 수 있는 코스들입니다. 링크드인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이 수료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유럽 대학 학점 인증인 ECTS credit을 받는 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학점 취득 가능 버전: 'Global', 'Finnish', 'Swedish' 버전의 코스를 완료한 경우에만 ECTS 학점이 기록된 공식 성적 증명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비용: 공식 성적 증명서 신청은 무료(free of charge)입니다.

학점 등록 절차:

자신의 MOOC 계정(https://www.mooc.fi/en/profile/completions/)에에) 로그인합니다.

'REGISTER COMPLETION' 버튼을 클릭합니다.

오픈 유니버시티 등록 단계에서 'Enrolment without account' 옵션을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따라서, 수강하신 코스가 Global, Finnish 또는 Swedish 버전이라면 위 절차에 따라 무료로 ECTS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ECTS(European Credit Transfer and Accumulation System)*는 유럽 전역의 대학들이 학업 성취도를 동일한 기준으로 측정하고 비교하기 위해 도입한 '유럽 학점 상호 인정 시스템'입니다.

'Elements of AI Introduction to AI' 코스를 완료하면 2 ECTS 학점(credits)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유럽 내 공통 표준: 유럽 국가 간에 학생들이 이수한 학점을 서로 인정해줌으로써, 대학 간 이동이나 교환 학생 프로그램, 그리고 다른 국가의 상위 학위 과정 진학 시 학업 기록을 증명하는 표준 단위로 사용됩니다.

학습량의 측정: 일반적으로 1 ECTS 학점은 학생이 투입한 약 25~30시간의 학습량을 나타냅니다. 'Elements of AI' 코스 역시 일정한 학습 시간을 투자하여 완료했음을 유럽 대학 시스템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Elements of AI Introduction to AI 코스를 완료하면
약 50~60시간의 학습량을 인정해주는 2 credits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점 신청 조건: 'Elements of AI'의 경우, 모든 수료자가 아닌 Global, Finnish, Swedish 버전 수료자에 한해 헬싱키 대학교 오픈 유니버시티를 통해 무료로 학점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성적 증명서 발급: 등록 절차를 마치면 ECTS 학점이 기록된 공식 학업 성적 증명서(Academic Transcript)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는 유럽 내 다른 교육 기관에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요약하자면, 이 인증서를 통해 단순한 '수료'를 넘어 유럽 대학 기준의 공식 학점으로 본인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 한 마디


혹시 지금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주저하고 계신가요?


"나는 수학을 못해서...", "영어가 약해서...", "시간이 없어서..." 하며 망설이고 계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시작해보니 그 모든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이 코스는 완벽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배우고 싶은 마음을 가진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이 코스를 통해 저처럼 '기분 좋은 시작'을 경험해 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그 시작이 또 다른 시작으로, 그리고 또 다른 성장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여정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배움의 문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뿐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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