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브리티시 아티스트(YBA)미술 관람

도쿄 국립 신 미술관 전시회 / 2026.2.11~5.11

by 로즈릴리


일본 여행 중 '도쿄 국립 신 미술관'에서 미술 전시를 관람했다.


본 미술 전시회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걸친 영국 미술에 주목하는 기획이다.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YBA)' 라고 불리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작가들은 영국을 거점으로 삼은 국제적 아트 현장에서 새로운 소재에 대한 접근 방식,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전략, 그리고 스스로 발표의 장을 개척하는 자세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줄리안 오피/ '도시의 풍경?'



줄리안 오피의 작품 이미지는 도로 표지판이나 기업 로고 디지털 게임의 심볼처럼 현대의 시각문화로

비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경험은 추상화되며 그 결과 보는 이들에게 작품세계를 자유롭게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작품 제목도 '자동차?', '도시의 풍경'? 처럼 제목에 물음표를 붙여서 이 작품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물음을 촉구하고 있다.




줄리안 오피 / '자동차?'




리사 밀로이/ 핀스베리 스퀘어




리사 밀로이는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도쿄 교토 로마에 머물면서 도시의 경험을 주제로 시리즈를 만들었다.

이 작품은 런던 핀스베리 스퀘어에 들어선 신축 사무실을 정면에서 포착했는데 밋밋하고 그라데이션이 적은

색채로 그린 건물은 균형 잡힌 우아한 인상을 주지만 평소에 거기 있어야 할 사람들이나 식물 생명의 존재를 완전히 배제하여 차갑고 섬뜩한 인상도 준다.


작품은 도시 풍경이 지닌 풍요로움과 아름다운 이미지 속에 자본주의의 합리적 가치관 속에서 배제되는 인간의 존재를 암시한다.










그레이슨 페리


그레이슨 페리/ 내 신들



그레이슨 페리는 솔직한 사회비평가로도 알려져 있고 도예와 태피스트리같은 전통 소재를 사용하여

현대사회의 폭력을 주제로 작품을 발표했다.

페리는 가정의 부모를 '신들'로 설정했는데 그들은 양육자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학대자처럼 구상했다.




그레이슨 페리/ 스텔스 폭탄


그레이슨 페리는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 경험을 반영하여 노골적이고 불쾌감을 안겨 주는 이야기를

은근 슬쩍 친근감 있는 형식으로 구현했는데 이러한 화병 작품을 '스텔스 폭탄'이라고 불렀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 아는 것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지각, 표상, 물체와의 관계를 탐구하는 회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게 한다.

밝고 뚜렷한 색채와 명확한 윤곽선을 이용해서 익숙한 일용품의 위치를 다르게 묘사했다.

사다리는 소화기보다 작고 소화기는 손전등보다 더 작게 묘사하여 각 모티프의 크기를 우리가 아는 실물 크기와 모순되게 변경하여

큰 것은 앞쪽에 배치하고 작은 것은 쑥 들어가 보이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크레이그 마틴은 '모두 다 슬로모션이 된 것처럼 자기자신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브릿팝


브릿팝이란 1990년대 중반 영국에서 성행한 기타 락과 팝 음악 운동이며, 90년대 영국의 젊은 세대의

문화와 사회의식을 상징하는 말이다.










YBA & BEYOND/ 세계를 바꾼 90s 영국 아트


강렬한 생동감을 띤 1990년대 영국의 새 세대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영감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고 인간이라는 존재의 어두운 부분을 깊게 파헤치며 예술과 생활이 복잡하게 얽힌

현실을 짚어내려는 젊은 작가들의 깊은 울림이 있다.

강렬하고 솔직한 감정표현을 수반하며 작품 제작의 다양한 접근방식을 개척했다.

당시 아티스트들의 의지와 사회의식은 이 전시회의 핵심을 꿰뚫고 있다.




도쿄 국립 신 미술관 전경



도쿄 국립 신 미술관 실내 외벽 유리창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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