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 마주 앉아 나를 바라보고 차 한잔을 나누며 이야기합니다. 나에게로 떠나는 긴 여정에서 매일 노트북에 써 내려가는 일기처럼 때로는 종이 한 장 한 장에 적어 보는 편지처럼, 때로는 기도하며 내 안의 나와 마주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무게에 눌린 채 생활하고 자신의 삶을 자신의 계획대로 척척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러하고 당신도 그러한가요?
아름다운 꽃과 열매들이 풍성한 낙원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은 아담에게 모든 동물들을 데려 오셨다. 그러나 아담을 도울 수 있는 배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아담에게 ‘하와’를 짝으로 맺어 주셨다. 하나님은 동물이 인간의 외로움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아셨고 아담의 마음에 자신을 ‘돕는 배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마음에 일깨워주기 위해서였다.
“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창세기 2장 20절 기록)”
이처럼 사람의 첫 번째 기본 욕구는 혼자 있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람들과 사귀고 함께 소속되고 싶은 욕구가 있으며, 특히 마음속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신뢰하여 누군가에게 속하고 싶은 갈망이 있다. 이러한 마음으로 맺어지는 것이 결혼이다. 결혼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사랑하는 짝을 만나 영적으로나 육의 연합에서 오는 일치감과 우정 그리고 신뢰 때문이다.
결혼식장에서 언약을 맺는 두 가족 사이의 통로를 지나 신랑과 신부가 걸어 나간다. 그 통로를 따라 걸어갈 때 미혼이었던 예전 삶을 떠나 새로운 삶에 들어서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발걸음이다.
결혼식장에서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제단으로 향한다. 모든 제단에는 희생 제물이 있다. 결혼식 제단에서 희생 제물은 신랑과 신부의 독신생활, 자기 중심성, 이기심이다.
그러나 살다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가 가끔 있거나 자주 있다. 그럴 때 초심을 잃고 상대를 비난하거나 공격하여 서로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다.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는 절반 이상은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절반은 이혼의 경험이 있다고 한다. 갈수록 이혼율이 높아져 가는 시대에 결혼이라는 것은, 언제 깨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아슬아슬하게 되었다.
결혼의 목표는 남자와 여자가 영적, 감정적, 육체적으로 하나가 되어 원가족에서 분리되어 하나의 가정을 이루고 둘이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결혼 서약은 배우자를 친구이자 동반자로 영원히 지켜주고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 그리고 결혼식 제단에서 희생 제물로 바쳤던 신랑과 신부의 독신생활, 자기 중심성, 이기심을 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부부가 한 몸을 이루어 언약과 희생 제물의 의미들을 실천한다면 결혼생활에서 생기는 수많은 문제와 이혼 문제까지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가 부모를 떠나 배우자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었으니 배우자를 나의 몸처럼 사랑하고 좋은 친구가 되어 주라고 말씀하신다.
남편이나 아내를 이 세상에서 최우선순위로 정하고 마음속 가장 깊은 생각까지 신뢰할 수 있는 소중한 존재가 되라고 하신다.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남편이나 아내를 세상에서 최우선순위로 생각하며 내 몸처럼 사랑하여 행복한 생활을 하기를 원하며 아직 짝을 만나지 못한 미혼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의 축복을 얻기를 바랍니다.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어다.”(창세기 2장 23~2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