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현실이 될 반려로봇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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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강아지인가? 로봇인가?
실제 강아지와 똑같이 생긴 로봇이 등장했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톰봇 퍼피(Tombot Puppy)로 명명된 이 로봇은 골든 리트리버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노인이나 치매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로봇 강아지로, 실제 개처럼 짖고 꼬리를 흔들며, 쓰다듬으면 반응하는 로봇이다.
사진만 봐도 강아지와 비슷해보이는데 실제 개와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디지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짐 헨슨 크리에이쳐 샵(Jim Henson’s Creature Shop)에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현재 톰봇 로봇은 현재 소셜크라우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투자금을 모금하고 있고, 2020년 8월 500달러의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소니의 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와는 달리 정말 강아지처럼 보인다. 동네 하천가를 따라 걷는 걸 좋아하는데, 반려강아지들과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강아지인가? 로봇인가? 아마 몇 년 사이에 산책하는 강아지들을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가 올 듯싶다.
진화하는 반려로봇 개발
위의 기사와도 연결되는 기사다. 국내 인공지능(AI) 반려로봇기업 서큘러스에서 개발한 반려로봇파이보에 대한 이야기다. 서큘러스 박종건 대표는 머지않은 미래 로봇기술 발전과 함께 1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 고령화 등 현상으로 “1가구 3로봇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
“집안일이나 잡무를 봐주는 로봇이 우선 들어오고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반려로봇도 집안에 들어올 것”이라는 것이다. 서큘러스에서 개발한 반려로봇 파이보는 주인 한 명만 사용자로 등록할 수 있다. 한 개인의 반려로봇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예전에 인간을 꼭 닮은 로봇으로 유명한 소피아를 만난 적이 있다. 로봇인 게 티가 나기는 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소피아는 더 진화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머지 않은 미래에 로봇과 함께하는 시대가 정말 올 거 같다.
머지 않은 미래로 다가온, 내 식탁 위의 변화
실험실에서 음식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어왔다. 최근에 살아있는 닭에서 채취한 세포를 배양시켜 만든 치킨 너겟이 개발됐다는 소식의 기사를 보았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3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스타트업 저스트(Just)가 실험실에서 배양시킨 치킨 너겟을 소개했다. 이 치킨 너겟은 살아있는 닭의 깃털에서 채취한 세포를 사용해 실험실에서 배양시킨 실제 닭고기다. 이 고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닭의 세포를 채취해 생물반응기에 넣고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배양시킨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영양분도 동물이 아닌 식물을 기반으로 한다.”
고기가 만들어지는 기간은 약 2주. 맛도 일반 치킨 너겟과 비슷하다고 한다. 이 치킨 너겟은 미국 농무부(USDA)와 미국 식품 의약국(FDA)의 승인이 나면, 올해 말 아시아 지역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멤피스 미츠, 수퍼미트 등의 회사들도 세포에서 추출해 배양해서 만드는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개발하고 있다는데, 거부감부터 드는 건 사실이다. GMO 식품들이 나도 모르는 새 내 식탁에 올라와 있듯이, 실험실의 고기들도 곧 나도 모르는 새 먹고 있겠지…아…
인스타그램 커머스 어디까지 성장할까
인스타그램 앱 안에 결제 기능이 추가됐다. 3월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은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앱 안에서 결제할 수 있는 '체크아웃'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직은 베타 버전으로 미국에서만 일부 브랜드 대상으로 적용됐다. 물건이 발송되면 인스타그램이 알림을 통해 발송과 배송 정보도 앱 안에서 알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1억3천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매일 쇼핑 관련 피드에서 제품 태그를 누르고 있다고 한다. 대박!
인스타그램은 작년에 쇼핑 태그 기능을 출시했다. 이후로 쇼핑 기능을 더 강화할 거라고 했는데, 드디어 체크아웃 기능을 출시했다. 점점 쇼핑이 편리한 플랫폼으로 변신할 것이다. 2019년 인스타그램 커머스의 성장은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이 되어줄까
위메프는 22일 자사의 O2O 서비스 위메프오를 통해 배달앱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칭 서비스명은 '위메프오 배달/픽업'. 위메프오는 지난해 9월부터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위메프오 픽업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스타벅스 사이렌오더처럼 이용자가 모바일앱으로 주문을 하고 매장에서 바로 식음료를 가져가는 방식. 배달앱 서비스에서는 픽업만, 배달만, 픽업+배달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쿠팡도 지난 달 배달앱 ‘쿠팡이츠’를 출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배달 서비스를 직접 하지 않는 위메프오와 달리 쿠팡이츠는 전문 기사뿐 아니라, 일반인 배달 기사인 쿠팡 플렉서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이미 확실한 선두주자가 있는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는, 분명히 배달앱 시장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 전에 미세먼지로 인해 사람들이 일찍 집에 들어가면서, 식당에 사람들이 뜸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미세먼지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 증가, 등 환경 요소들 또한 배달앱 시장을 돕고 있는 거 같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이런 서비스들이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되길.
스티커 제작과 인쇄업체, 문구 유통업자들의 뜻밖의 호황
서울경제신문 포스트에 올라온 기사다. 종이의 종말을 걱정했으나, 20대의 다꾸 열풍에 의해 특별한 모습으로 부활하고 있는 중이라는 내용이다. 스티커 제작과 인쇄업체, 문구 유통업자들이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 교보문고 핫트랙스, 텐바이텐, 다이소 등의 업체들도 다꾸 코너를 신설했고, 아예 다꾸 용품만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도 등장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회를 빠르게 캐치한 인쇄소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2010년에도 “10~20대 新 놀이문화 ‘다꾸’를 아십니까?”라는 기사가 있었다. 지금과의 차이점이라면 지금은 다꾸러들이 자신의 잘된 다꾸들을 인스타그램에 엄청나게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
나의 개성과 취향을 표출하고 싶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사람의 니즈인 거 같다. 그 니즈가 각각의 세대와 문화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운전, 빨간 영수증으로 막을 수 있을까
카카오 산하 태스크포스(TF) 조직인 `카카오브랜드실험실`과 제일기획이 지난 3월 13일,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최근 수도권 음식점 두 곳에서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레드씻(Redceipt)`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레드씻은 빨강(Red)과 영수증(Receipt)의 합성어. 술을 드신 고객에게 빨간색 영수증을 주는 것 외에도, 카카오페이로 결재 시 빨간색 영수증을 발급하는 한편 대리운전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카카오 T 대리 서비스 할인 쿠폰을 지급했다.
첨단 디지털적 기법이 아닌, 영수증 색상을 바꾸는 작은 아이디어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것이 과연 사람들의 음주 운전을 막을 수 있었을까? 분명히 효과는 있지 않을까 싶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서 함께 가라
‘Welcome! 新라면 건면’
“신나면 건면의 출시로 대한민국 라면시장이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라면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뚝이(오뚜기)가 함께하실 차례입니다. 국가대표 생라면 풀무원 생면식감으로부터”
3월 19일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 곳곳에 붙은 광고의 문구이다. 농심의 생면 출시를 기념하여 생면 경쟁사 풀무원이 한 광고다. 그 이유는? 정체된 기존 라면시장에 ‘건면’이라는 새 돌파구가 생겼음을 감지했기 때문. 풀무원은 2011년부터 생면식감 육개장 등 건면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 농심의 신라면 건면이 출시 40일 만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자, 이것을 건면 시장의 부흥으로 이끌 기회로 여긴 것이다. 그래서 오뚜기까지 같이 하자고 이야기하는 광고를 실은 것이다.
풀무원이 라면 1위 업체인 농심의 어깨에 올라가는 전략을 잘 짰다 싶다. 이 광고를 보면 자연스럽게 풀무원 생면식감도 먹어볼까 싶은 생각이 드니까 말이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경쟁사에게 같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보자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