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를 할 때도 시때가 중요하다
사천에 책쓰기 강의가 있어서 내려간 김에 유명한 사천 케이블카를 타보았습니다.
와 좋다~~ 하고 내려오는 계단길에서 여행사 광고 하나를 만났습니다.
가끔은 어머니의 캐리어를 바꿔주세요
(가끔은 엄마의 캐리어를 바꿔주세요, 어머니 대신에 엄마라는 표현을 썼으면 더 많이 다가왔을 거 같긴 해요)
어쨌든 사진에서처럼 장바구니를 끌고 시장에 다니던 엄마가 떠올랐습니다.
미안함도 올라오고, 엄마도 이렇게 여행시켜드릴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케이블카를 타러 올라가는 길에 봤다면 감동이 덜했을 텐데, 감동을 만끽하고 내려오는 길이었기 때문에 더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홍보 카피를 고민할 일이 많은데요.
단순히 타겟층을 정하고 카피를 뽑는 것뿐 아니라, 그 타겟층이 어떤 마음 상태일 때 그 카피를 노출시킬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일기콘 225,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225일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