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밑에서 살아도 호박 잎사귀로 된장 먹는 내 집이 최고다.
다리 밑에서 살아도 호박 잎사귀로 된장 먹는 내 집이 최고다.
우린 수도 없이 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고, 심지어는 나라까지 완전히 빼앗긴 경험도 있었다.
내 나라의 자력으로서 해방을 맞이하지 못한 부끄러운 과거와 6.25사변으로 비참하게 동족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수난의 역사가 너무 많았다.
그 때마다 우리는 내 조국을 다시 되찾는 그 날을 기약하며 내가 살았던 정든 고향 집을 버리고서 피난살이 타향 생활을 했다.
타국이나 타향에서 제일 기다리고 바라는 봐는 언젠가 내 조국 내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최고였다.
내가 태어난 곳이나 내가 자란 곳을 다시 되 찾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다. 코끼리가 마지막 숨을 거둘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을 향해 고개를 돌린 채 죽어간다.
그러하니 인간은 더 말할 나이 없다. 인간이 어찌 내 조국과 내 고향을 마다하겠는가? 어렵고 힘든 역경을 모두 다 헤치고 결국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내가 살았던 고향을 찾는 것이다.
타국이나 타향에 아무리 좋은 것들이 다 갖추어져 있다고, 하여도 역시 내가 살았던 내 고향을 따라 올 순 없다. 전 세계에 흩어져서 살아가는 한국동포들은 하나같이 향수병에 젖어있다.
내 조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더욱더 이빨을 악물고선 열심히 생활들을 하고 있다.
언젠가는 돈을 많이 벌어 내가 살든 고향집을 한번 폼 내고 찾아가야지, 이것이 그들 삶의 목표요 보람이다.
우리가 해외여행을 본격적으로 나가기 전에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곳인 줄 몰랐다.
하지만 요즘은 대다수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 보니 한국이란 곳이 정말 좋은 곳이구나 하고 다들 인식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외국보다 훨씬 더 나은 나의 조국이 그리워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어느 날 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입국장 안으로 들어서면 갑자기 가슴 한 곳에서 뭔가를 느낄 수가 있다. 이것은 내 조국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타향에서 추운 겨울 날씨 속에 즐거운 성탄절을 맞이하면 기분이 좋지가 않다. 아련히 내가 살던 고향집의 성탄절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그 순간 비록 다리 밑에 있는 고향집일 만정 역시 내가 살았던 그 곳이 최고다. 라고 평소 어머님은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