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플렉스웹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상훈 Apr 28. 2022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택한 사람들

어제 내일교육과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덕분에 간만에 왜 창업을 시작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는지 답변하면서 새삼 자신을 돌이켜 봤습니다.


저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생각합니다. 단 7년 정도만에 그래도 20명 정도 되는 사업체를 만들었고, 좋은 분들을 만나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슬픈 순간, 화나는 순간도 하루에 몇 번씩 있지만 사실 감정은 순간이고 누리고 있는 게 상상 이상이라 언제나 감사하는 편입니다.


특히 오늘은 저희 직원들과 회식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새로 오신 분들도 좋고, 기존에 많은 힘든 시간을 보내준 직원들이 무척 고마웠습니다. 즐겁게 이야기하고 떠드는 순간이 영원했으면 하는 기분도 듭니다.


저는 혼자서 흘린 눈물이 곧 큰 기쁨이 되리라 라는 믿음을 가지고 삽니다. 위대한 일들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이뤄지고, 탈출구가 없어 보여 흘린 눈물 방울이 쌓이면 그 보답을 받으리라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오늘도 4시간을 자고 사무실로 나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냅니다. 그리고 새삼 이게 젊음의 순간일까 생각합니다. 무척이나 괴롭고 외로운 싸움을 하면서도 웃음 짓고 눈물도 흘리며 나아가는 날들. 한차 앞도 모르는 인생을 도전하며 살고, 많은 사람들과 싸우기도 하고, 세상모르게 즐거워 웃기도 하는 순간들. 이것이 너무 소중하다 생각이 듭니다.


저는 불완전하고, 아주 공격적이고, 하루에도 몇 번씩 직원들과 트러블을 마주하고, 해결하는 게 반복되지만. 큰 행복과 큰 슬픔을 매일 겪으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만약 시간을 돌려 과거로 갈 수 있다면 모든 순간이 소중했구나 싶을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는 주말에 끙끙대며 일과 소통하고, 리더들의 영상들이 유일한 친구였던 순간들과,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별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의 기억들.


인생이 한 번이라 아쉽습니다. 어린 시절엔 삶에서 도망치고 싶은 순간들이 가득했고, 그 순간을 잡아준 건 오직 몇 안 되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손에 꼽는 친구들 뿐이었는데. 이제는 제 직원들과 가족,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 삶을 더 잘 살아보고 싶습니다.


많은 게 고맙고 감사한 날입니다. 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업가의 선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