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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한상훈 Sep 28. 2017

제한된 환경

소음을 막아줄 상자

생산성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아직까지 더 많은 기능을 답이라 믿었습니다. 지속적으로 기능을 추가했고, 커스터마이징하는 요소를 늘려갔습니다. 그러나 생산성과 기능이 연관성이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책 '딥 워크'에선 우리가 소비하는 수 많은 컨텐츠와 메세지들로 인해서 집중하는 힘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어쩌면 당신은 2시간 이상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나요? 하루에도 몇 번씩 페이스북 알람을 누르며 보내고 있나요? 회사원이라면 일을 하는 동안에도 오는 메세지, 이메일, 자료 조사를 하면서 보게되는 컨텐츠로 하루의 많은 부분을 소비합니다. 즉 우리에게 필요한건 더 많은 커넥션이 아닙니다. 바로 '제한'입니다.

1. 작은 상자 안에서의 자유

에어데스크는 생산성을 드립니다. 하루종일 인터넷을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넷을 쓰는 사람은 수많은 자극에 노출됩니다. 연예인 스캔들, 유머, 뉴스, 그리고 검색을 하다보면 흐름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생산성에 좋은 책, '커넥션 알고리즘'

여러분은 샤워를 하면서 깊은 생각을 해본 적 없나요?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깊은 감정들을 들춰보는 일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별다른게 없는 샤워실에서 일어납니다. 샤워실엔 책상도, 필기구도, 자료조사를 위한 컴퓨터도 없습니다. 도리어 샤워부스라는 작은 상자 안에서 생각의 끝자락까지 도달합니다.

에어데스크가 작은 샤워부스처럼 될 수 있을까요? 아직까지 에어데스크는 커스터마이징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한하는 도구를 만듭니다. 아래의 기능들은 가볍게 생각해본 몇가지 제한들입니다.

1. 소셜 네트워킹

언제던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을 읽을 수 있고, 인스타그램을 볼 수 있다는 건 당신을 무능력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당신이 정한 시간 외에는 소셜과의 연결을 제한하여,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뉴스

우리는 매일 뉴스를 접하지만 중요한 뉴스는 그다지 없습니다. 하루 종일 뉴스를 읽지 않고 동료에게 물어보십시요. 뉴스를 매일매일 보는건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게 합니다.

3. 이메일

하루에도 몇 번씩 이메일을 보다간 일을 마칠 수 없습니다. 성공한 CEO들을 생각해봅시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이메일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메일에 모든 시간을 썼다면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

2. 시각화된 생각

저는 군복무 중입니다. 비상근무팀에 있어서 사이버 지식 정보방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동안 생산성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제 예전 글인 군대에서 프로그래밍하기에서 다뤘듯 프로그래밍은 무한한 시간이 있다고 해서 좋은 코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성장은 깊은 생각을 하고 한정된 시간 속에서 답을 창조합니다.

그렇다면 깊은 생각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생각은 깊을 수 있어도 쉽게 사라집니다. 생각이 힘을 얻기 위해선 정리되고 시각화되어야 합니다.

에어데스크를 제작하는 과정은 모두 글로써 담겨있습니다. 노트에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비캔버스에 보기 좋게 재정리합니다.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시각화된 생각을 공유하게 됩니다. 이 시각화된 생각은 우리에게 피드백을 주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것이던 머릿속에 있는걸 꺼내놓으면, 더 좋은 방법이 떠오르며, 고쳐야할 부분을 발견합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에어데스크 뿐 아니라 제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오늘을 보여주는 웹서비스, Day of Korea의 아이디어 캔버스

제 캔버스중 하나인 Day of Korea 캔버스 모습입니다. 저는 '오늘의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이슈일때는 미세먼지가 얼마나 안 좋은지 전 세계와 비교해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슈들을 우리 신문뿐 아니라 외국 신문들을 통해서 조사하는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모든 아이디어는 보이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우리가 기억하기 위해선 생동감있는 정보가 필요합니다. 정리된 생각이 필요합니다. 에어데스크는 아직까지 사용자에게 생각을 정리해서 시각화하는 도구가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할 일 목록, 메모, 캘린더의 기능은 일정관리와 목표를 보는 단순한 도구입니다. 저는 에어데스크가 앞으로 사용자의 생각을 확장하고, 시각화하여 구체화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목표 달성은 아래의 공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목표 달성 확률 = 행동 주기 * 실행 시간 * 결과의 가치

이 중 우리가 의도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은 행동 주기와 시간입니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선 일을 4가지로 분류합니다.

1) 긴급하고 중요한 일

2) 긴급하고 덜 중요한 일

3)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

4)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

우리는 이 중에서 3번에 우리의 소중한 꿈을 두곤 합니다. 멀고 막연하게 목표를 설정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게다가 바쁘고 중요하진 않은 일들로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들은 오랫동안 준비해야합니다. 이러한 먼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에어데스크는 돕고자 합니다.

3. 큰 꿈을 위한 작은 계획

몰입할 때 우리는 슈퍼맨이 됩니다. 막연한 큰 목표는 작은 세부목표들과 이룰수 있는 스탭들로 분리해야 합니다. 저는 에어데스크에서 여러분의 목표를 이루는 작은 계획들을 확인하고, 진행상황을 쉽게 볼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하루에 30분의 시간만이라도 큰 꿈을 위한 시간으로 모으게 된다면 그 꿈은 매일매일 가까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