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원하지만 익명성과 자유를 원하는 이중성
나는 돈을 벌고 싶지만
명예는 원하지 않는다
유명해지는 것 자체가 싫다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에서 아주 하급 레벨에 해당하나 보다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에게
매력 있고 싶지만
누군가 날 알아보는 건 싫다
지금은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지금의 자유함과 익명성은 유지하고 싶다
부를 원하지만
자유롭고 싶고
깨끗하게 살고 싶다
더 나이 들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아서
직장을 다니지 않고도 [먹고사니즘]이 해결된
자유함을 누릴 정도의 부(재정)를 원한다
직장인이 다 그렇지만 자기 시간이 부족한 문제가 크다
솔직히 나는 아직 내가 글을 쓰는 이유를 정. 확. 히. 알지 못한다
중년의 (가벼운)우울증과 허무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솔루션일 수도 있고
은퇴 후 부업으로 밥벌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일 수도 있다
“책을 써서 돈을 벌고 싶다” 말하니
"세상 물정(정확히는 국내 출판시장) 모르는 소리 한다”라고 와이프에게 한소리 들었다
이 “글쓰기”가 날 어디로 이끌지는 모르지만
비록 그것이 재정적 해결이 아닐지라도
쓰는 행위 자체가
나를 구원으로 이끌 것이라는 것은 확신한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동기부여가
되어 같이 글쓰기를 원한다
글쓰기를 통하여 나와 같은
자유함을 누리길 원한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