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저렴한 물가와 푸른 바다, 화려한 밤까지 - 동남아는 매력적인 여행지임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조심해야 하는 것도 있다는 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기기 위해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스카이스캐너에서 사건, 사고에 대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물갈이
여행 중 느닷없이 찾아올 수 있는 물갈이. 보통 하루 3번 이상 설사를 할 때 물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심하면 구토나 고열, 오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까지 나타난다. 이런 증상을 겪는다면 여행의 기대는 와르르 무너져 우울한 시간을 보내기에 십상이다.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 우선, 먹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길거리에서 파는 깎아놓은 과일이나 익히지 않은 음식은 피하고 직접 과일을 손질해 먹는 것이 좋다. 또,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을 권한다. 싱가포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동남아 나라에서는 수돗물에 석회질 성분이 많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가 예민하다면 세수도 생수로 하는 것을 권한다. 만약 물갈이를 한다면 세균성 장염이라 지사제가 아닌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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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오토바이
동남아에 도착하면 먼저 습한 날씨에 놀라고, 도로를 가득 채운 오토바이 행렬에 두 번 놀랄 것이다. 더운 날씨에 빠르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만큼 골목이나 큰 길가에서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 운전자가 인식하기 쉽도록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을 권하고, 인도 안쪽으로 걷는 것이 좋다. 그리고 오토바이를 타본 적이 없다면 대여하는 것은 두 번 생각해보자. 핸들을 당기면 가고, 브레이크를 잡으면 멈추니 작동법이 매우 간단하지만, 막상 속력이 올라가고 급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사고가 크게 나니 말이다. 타게 된다면 안전 교육을 꼭 받고,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권한다.
모기
모기는 물리면 간지럽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만으로도 성가시지만, 더 큰 문제는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라는 것이다. 뎅기열과 말라리아, 황열 그리고 지카 바이러스 등 듣기만 해도 괴롭다. 여행 중에는 피곤해 면역력이 떨어지기가 쉬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건기에 여행한다면 모기가 많지 않지만, 우기에는 모기가 늘어나니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가급적이면 모기장이 있는 숙소를 고르는 것을 권하고, 모기퇴치제를 준비하자. 요즘엔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로 접근을 막는 전자제품도 있다. 또한, 풀숲에 오래 머물거나 밤에 물가에 가는 것은 될 수 있으면 피하자.
버스
동남아 배낭여행을 하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풍경을 볼 수 있고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에서는 야간에 침대처럼 눕힐 수 있는 의자에 앉아 장거리를 가는 '슬리핑 버스'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나 도난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주의하자.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경우 야간 기차를 이용하기를 권하며,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는 안전벨트를 꼭 매야 한다. (안전벨트가 없는 슬리핑 버스도 있다) 국영 버스나 VIP 버스 등을 이용하면 도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바가지
동남아가 세계 곳곳에서 여행객이 몰리는 관광지이다 보니 이를 상대로 택시나 툭툭, 음식점, 기념품 가게, 숙박업소, 액티비티 업체 등 다양한 곳에서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물론 현지인만큼 저렴하게 이용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심한 덤터기를 막을 수 있을까? 사전 조사와 흥정을 잘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현지에서 만난 여행객을 통해 보통 얼마에 이용했는지 미리 알아보고 그 수준에 맞춰 흥정을 해야 하는 것. 여행사와 연계된 블로그나 카페도 많으니 외국 사이트도 조사하는 것을 권한다. 그래도 너무 터무니없이 돈을 요구한다면 다른 곳을 가자. 여행객을 위한 시설은 많다. 택시의 경우, Uber, Grab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소매치기
복잡하고 정신이 없는 거리를 지나왔는데 가방이나 주머니가 뭔가 가벼워진 것 같은 싸한 기분이 든다면... 안타깝게도 소매치기를 당한 것이다. 여행객은 값비싼 물건이나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는 편이라 여행지에서는 소매치기가 잦다. 아무리 조심해도 '아차'하는 순간 없어지니 도난을 당하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다녀야 한다. 길을 걸을 때는 오토바이 소매치기를 막기 위해 차도에서 떨어져 다니고, 현금은 분산하여 들고 다니며, 여권은 복사하여 없어졌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
글 ㅣ 스카이스캐너
그림 ㅣ 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