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예쁜 수중세계 탐험
알록달록 예쁜 물고기, 산호초, 거대 해양 동물, 석회암층, 난파선 등 수중세계를 탐험하기 위해서는 스쿠버 다이빙만 한 것이 없다. 초급자들을 위한 다이빙 포인트부터 전문가들을 위한 다이빙 포인트까지 신비롭고 아름다운 물속은 다이버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망치 상어부터 쥐가오리, 바다이구아나까지- 스카이스캐너가 세계 최고의 스쿠버 다이빙 명소를 소개한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퀸즐랜드, 호주
세계 최대의 산호초라고 불리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3,000개 이상의 산호초와 산호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국과 아일랜드를 합친 것보다 면적이 커 우주에서도 관찰이 가능할 정도이다. 바다소의 일종인 듀공과 거북, 고래, 상어와 4,00여 종이 넘는 산호초, 1,500종이 넘는 어류, 4,000여 종의 연체동물 등 다양한 생물들이 이곳에 살고 있다. 보통은 당일 투어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지만 자금적 여유가 있다면 리브어보드 프로그램에 도전해보자. 커다란 배에서 하루 이상을 보내면서 다이빙도 하고 배에서 잠도 잘 수 있는 리브어보드(live-aboard)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초보자들도 전문 가이드와 함께 안전하게 바닷속을 탐험할 수 있다.
팔라우
약 340여 개의 크고 작은 산호섬이 모여있는 지구 상에서 가장 작은 섬나라 중 하나인 팔라우는 신들을 위한 바다 정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비로운 열대어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호초로 뒤덮인 환상적인 수중세계를 자랑한다. 팔라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다이빙 포인트는 바로 블루 코너로 수천 종의 해파리, 바라쿠다, 매가오리, 나폴레온피쉬 등 희귀한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다.
시파단 섬, 말레이시아
인도양의 한가운데에 있는 시파단은 세계의 많은 다이버들이 한 번은 가고 싶은 곳으로 꼽는 다이빙 메카다. 3,0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바다 어류들과 바라쿠다, 바다거북, 쥐가오리, 쥐상어 등 희귀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바다거북은 지겹도록 볼 수 있다. 13군데의 다이빙 포인트마다 각각 다른 생태계를 만나볼 수 있어 신비가 가득하다. 시파단 섬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코타키나발루나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타와우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시파단 섬에서의 숙박이 금지되어 있어 샘포르나 마블, 카팔라이 등 근처 육지 마을에서 머물며 다이빙을 즐긴다. 번거로운가? 하지만 일단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모든 것을 잊게 될 것이다.
홍해, 이집트
많은 사람에게 이집트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룩소르와 아스완 등지의 고대 유적을 간직한 곳이다. 육지에도 경이로운 보물이 많지만 이집트의 또 다른 보물은 아름다운 바닷속에 있다.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와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있는 좁고 긴 해역인 홍해는 세계의 수많은 다이버들이 가장 아름다운 스쿠버 다이빙 장소로 꼽는다. 탁 트인 환상적인 시야, 아름다운 산호, 수백만 마리의 물고기들, 잘 보존된 리프, 난파선 등 그야말로 클래식한 스쿠버 다이빙 체험이 가능하다. 스쿠버다이빙의 메카 다합에는 스쿠버 다이빙 강사들이 많이 있어 다이빙 교육을 받기에도 좋다. 일 년 내내 따뜻한 물 덕분에 언제 가도 다이빙을 할 수 있다. 다합은 이집트 제2의 도시 샤름 엘 셰이크 공항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다.
갈라파고스 제도,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는 찰스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의 배경이 된 곳으로 화산 분출로 인해 만들어졌다. 전 세계에서 얼마 안 되는 때묻지 않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희귀한 파충류, 새 등 이 땅에서만 서식하는 희귀한 생물들을 볼 수 있다. 해류가 세고 거칠기 때문에 초급 다이버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다이버들에게 더 적합하다. 다윈 섬에서는 물개, 바다사자, 고래, 바다거북, 바다 이구아나와 해머헤드 상어 등 진귀한 바다 생물과 눈을 마주칠 수 있다.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가장 큰 이사벨라 섬에서는 다이빙을 하는 중 갈라파고스 펭귄, 바다사자, 갈라파고스 상어, 바라쿠다 등이 옆을 지나갈지도 모른다. 고래상어를 보려면 차가운 조류가 흐르는 7월에서 11월 사이에 가는 것이 좋다.
마리아나 제도
마리아나 제도는 오묘한 바다 빛깔, 독특한 해저지형 등 깊고 푸른 수중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다. 그로토, 라오라오 비치, 오브잔 비치 등 초급자부터 상급자들의 수준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다이빙 포인트가 여럿 있는데 그 중 사이판 북쪽 해안가에 자리한 짙푸른 물빛을 품은 신비로운 해저 동굴 그로토는 전 세계 다이버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다이빙 명소다. 117개의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짙푸른 물빛을 품은 동굴이 모습을 드러낸다. 수심 20~35미터까지 잠수할 수 있는 이곳은 중급자를 위한 다이빙포인트이기 때문에 섣불리 시도해서는 안 된다. 그 외에도 로타홀은 해저 동굴 위쪽으로 쏟아지는 빛에 의지해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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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