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모두 지키는 해외여행 매너! 어글리 코리안이 되지 말자!
해외로 떠난 여행객 한 사람이 한국의 얼굴이자 민간 외교관이다. 하지만 비행기 취중 소동, 무질서한 행동, 고성방가 등 부끄러운 행동들을 목격할 때가 있다. 상대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에티켓을 지킨다면 여행이 훨씬 더 풍요로울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가 해외여행 시 지켜야 할 매너들을 소개한다.
숙소 시간 및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은 호스트와의 관계를 망치는데 당연 효과적이다. 보통 숙소 체크아웃 시간은 11시이다. 레이트 체크인 서비스를 실행하는 몇몇 호텔들이 있어 돈을 좀 더 주면 4시까지 연장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의 호텔에서는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나가줘야 한다.
그 외에도 부대시설 이용 시간, 통행금지 시간 등 숙소에서 정해놓은 시간 규칙이 있다면 반드시 엄수해야 한다. 시간뿐만 아니라 금연 객실에서 흡연을 한다던가, 차를 끓이기 위한 커피포트에 컵라면을 끓여 먹는 등의 몰상식한 행동은 금지. 이러한 행동들이 국가 이미지는 물론, 앞으로 여행을 올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여행을 하다 보면 짜증이 나는 경우들도 많다. 하지만 찌푸린 표정을 하고 있는 것보다는 항상 밝은 미소를 띠고, 도움을 받았을 때는 감사의 인사를, 실수를 했거나 도움을 청할 때는 사과와 정중함을 표해야 한다. 그 나라 언어로 ‘감사합니다,’ ‘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 ‘부탁합니다’ 등과 같은 인사말들을 기억하고 사용하면 서로 불쾌감 없는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라고 직원에게 알아듣지 못하는 한국말로 ‘야!,’ ‘어이!’ 등 반말투로 부르고 막말을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말하는 이의 표정과 억양에서 충분히 알아채고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동등하다는 생각을 갖고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좀 더 기분 좋은 여행이 가능하다.
일반 담배는 물론 전자담배 사용자도 흡연은 독립된 공간에서 즐기는 것이 최상이다. 금연구역 혹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특히 걸어가면서),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는 일은 하지 말자. 쓰레기도 그렇다. 국내에서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싶은 만큼 해외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식당이 떠나가라 시끄럽게 큰 소리로 떠들고, 이리저리 지저분하게 음식을 흘리며 돌아다니거나 난동부리는 자녀를 단속 안 하거나 서비스 직원들에게 한국말로 소리치고 삿대질하며 지적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과연 한국에서도 자신이 그러는지, 외국에서 잠깐 절제 없이 행동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어디를 가나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고성방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조용한 기차 안이나 미술관, 식당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휴식을 취하는 숙소에서 밤늦게 모여 음주가무를 즐기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일본의 휴게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단체 한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가방에 넣어온 소주를 꺼내 술판을 벌인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면서 지나가는데 낯이 뜨거워지는 순간이었다.
항공기에 비치되어 있는 담요나 베개, 헤드폰은 항공사의 재산이다. 심지어 기내식에 딸려오는 포크와 나이프까지 몰래 가방 속에 챙겨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은 도난 행위다. 항공기에서 사용한 물품들은 사용 후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한다. 호텔 객실에 구비된 비품도 마찬가지다. 샴푸, 바디워시 등과 같은 객실 손님들을 위해 가지런히 나열해놓은 어메니티는 괜찮지만, 수건, 가운 등은 놓고 오자.
관광지에서 만나는 현지인 외에 수많은 국적의 사람들은 다른 문화권에서 살고 있어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문화는 나라별 서로 다를 뿐 이상한 것이 아니다. 우리와 다르다고 비교는 할 수 있지만,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하면 안 된다. 특히 종교의식이나 식생활 의식, 에티켓 등에 왈가왈부하거나 업신여기는 태도를 가져서는 안될 것이다.
해외로 떠나기 전에 그 나라의 문화나 정보를 미리 알고 가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네팔이나 중동 국가는 왼손은 불결한 손이기 때문에 왼손으로 아이를 쓰다듬거나 악수를 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또한, 프랑스에서 식사 중에는 양손이 테이블 위에 계속 보이게 하는 것이 프랑스식 식사 예절이며 북미에서는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면서 걷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법이 엄격한 싱가포르에서는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무단 횡단하는 것이 적발되면 여행객이라도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게 한다. 그 나라의 문화를 알고 여행을 가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작품을 감상하기도 전 카메라를 꺼내 플래시를 펑펑 터트려 방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 특히 ‘촬영금지’라는 표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꺼내는 사람들은 눈살이 찌푸려지게 한다. 뿐만 아니라 귀중한 문화유산에 한글로 낙서를 한다면 몰상식한 사람으로 전락하기 일수다. 흡연도 그렇다. 흡연이 금지되어 있는 공원이나 유적지에서 담배는 참고 넣어두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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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