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등장한 여행 관련 규정에 대해 살펴보자.
최근 보라카이 재개장, 몽골 비자 규정 강화 등 다양한 여행 이슈들이 발생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항공권 예매 전, 알아두면 유용한 해외여행 이슈들을 소개한다.
미얀마는 아직은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순수함이 남아 있는 여행지이다. 지금까지 미얀마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2018년 10월 1일부터 2019년 9월 30일까지 한국 여권과 일본 여권을 가진 여행자들에 한해 무비자 입국을 시범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미얀마 내 국제공항인 양공, 만달레이, 네피도 공항 입국 시 또는 육로로 여행할 때 미얀마-태국의 접경도시인 티기, 꼬타웅, 먀와디, 따칠레익으로 입국한다면 비자가 필요 없다. 단, 28일의 기간이며, 국제선 항공권 왕복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몽골의 새로운 비자 발급 규정이 7월부터 적용되었다. 기존에는 여권 원본, 여권용 사진, 비자 입금증, 비자 신청서만 있으면 가능했다. 하지만 새롭게 바뀐 몽골 비자 발급 규정에는 '왕복항공권'과 '호텔 바우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비자 신청 시 왕복 티켓 영수증 (전자 e 티켓)과 호텔 예약 확인증, 호텔 주소를 출력해서 첨부해야 한다. 몽골 비자가 없으면 공항에서 수속도 해주지 않으니 미리미리 준비해두자.
1988년 이후 32년 만에 한국 여권 디자인이 바뀐다. 2020년 하반기부터 발급되는 전자여권의 표지색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뀐다.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주민등록번호도 삭제되고, 여권번호 고갈을 막기 위해 중간에 알파벳이 삽입된다. 신원정보면은 내충격성, 내열성이 강화된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PC) 재질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 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해 여권의 보안성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또한 속지의 디자인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다채로운 느낌을 살렸다.
하얀 모래사장과 투명한 물빛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마야 베이는 태국이 자랑하는 휴양지 피피섬으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할리우드 영화 '더 비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이후 끊임없이 밀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오염이 심해지고 관광 보트 등의 출입이 잦아지면서 마야 베이의 산호초 훼손과 오염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마야 베이는 폐쇄 이후 현재 1천 개 이상의 산호를 이식했고, 앞으로 그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쓰레기와 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로 인해 여행을 제한했던 보라카이 섬 출입 규제가 지난 10월 26일 해제되었다. 하지만 보라카이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필리핀 정부가 몇 가지 주의 사항들을 발표했다. 섬 내 주민과 근로자를 제외한 관광객 동시 수용인원을 1만 9천여 명으로 제한하고, 필리핀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호텔과 리조트에서만 머물 수 있다. 입도 전 선착장에서 프린트된 예약 바우처를 확인하기 때문에 2장 이상을 미리 소지해야 한다. 또한 모든 해변가 파티, 음주, 흡연은 물론 해양 액티비티와 불꽃놀이도 금지된다. 규제가 생각보다 많아 불편할 수 있겠지만,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기 위함이니 함께 노력하도록 하자.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오버 투어리즘 때문에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베니스 시는 '베니스를 즐기고 존중하라' 캠패인의 일환으로 관광객들의 행동을 엄격히 규제하는 조례안을 마련했다. 관광객들은 공공장소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일, 길거리를 걸으며 음식을 먹는 일, 운하에 발을 담그는 일 등을 해서는 안된다. 특히 산마르코 광장 주변에서 계단에 앉아서도 안되고, 곤돌라 위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금지된다. 자칫하면 최고 500유로의 벌금을 낼 수 있으니 베니스를 방문한다면 행동을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