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몰랐던 보물 같은 스폿
온천과 라멘의 성지 후쿠오카. 후쿠오카는 거리가 가까운 만큼 한국 여행객들이 주말 밤도깨비 여행으로 자주 찾는 여행지 중 하나다. 하지만 후쿠오카에 몇 번 가본 여행객들의 아쉬운 점은 바로 후쿠오카에 볼거리가 많이 없다는 것. 그동안 몰랐던 보물 같은 후쿠오카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후쿠오카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대부분 후쿠오카 타워를 오르지만, 이번에는 후쿠오카 아타고 신사로 향해보자. 후쿠오카 아타고 신사는 도쿄, 교토와 함께 일본 3대 아타고 신사 중 한 곳으로, 무병장수, 연애, 성공, 취직, 사업 번창, 금주, 금연 등의 소원을 들어주는 영험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아타고 신사에서 바라보는 시내 풍경은 후쿠오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답다. 후쿠오카 타워, 마리아노시티 아울렛 등 주변 명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신사를 방문하고 내려오는 길에는 갓 만든 뜨거운 아타고 떡과 녹차를 꼭 맛보자.
일본식 포장마차를 의미하는 ‘야타이’. 후쿠오카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나카스 강변의 야타이가 유명하지만, 북적거리는 관광객들과 높은 가격대를 피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야타이를 경험하고 싶다면 텐진역 주변으로 가자. 어둑어둑 해가 지면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이 가득하다. 텐진 야타이 중 특히 야타이 뿅키치는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해진 곳으로 한글 메뉴가 있어 불편함이 없다. 이곳의 최고 인기 메뉴인 명란 교자, 곱창 미소 볶음과 함께 맥주 한잔을 곁들이면 이곳이 바로 천국이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페리로 약 10분, 주말에는 후쿠오카 시민들이 가족, 친구, 연인들과 찾는다는 노코노시마 아일랜드는 해수욕과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외에도 꽃의 명소로 유명하다. 섬 안의 노코노시마 아일랜드 파크는 봄에는 유채꽃과 벚꽃,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코스모스, 겨울에는 수선화 등 사계절마다 꽃으로 가득하다고. 넓은 잔디밭 한쪽에는 조랑말들이 한가로이 거닐고, 눈 앞에 펼쳐진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섬 내에서 유일하게 식사할 수 있는 하나뿐인 우동집은 항상 줄이 긴 편이니 참고하자.
최근 일본에서도 뜨고 있는 숨은 명소 이토시마는 당일치기 혹은 반나절 정도로 후쿠오카 시내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토시마 쌀로도 유명하지만, 바다,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이 풍부한 청정지역으로 유명 사적들도 다수 남아있다. 유명한 시라이토 폭포와 케야노오오토 일본 최대의 현무암 동굴 등 신비한 자연경관 외에도 사쿠라이 후타미가우라에서 시작되는 33.3km의 선셋로드를 드라이브하면서 감상하는 아름다운 석양은 잊을 수 없다. 특히 니키노하마 겐카이 국립공원의 길이 6km에 걸친 활모양의 백사장과 소나무숲은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 된다고 하니 방문해볼 만하다.
도심에서 거리가 조금 있지만, 볼거리가 가득한 아울렛 쇼핑몰인 마리노아시티 아울렛에는 쇼핑몰 외에도 파란색 대관람차가 유명하다. 관람차를 타고 높은 곳에 올라 바라보는 후쿠오카 경치는 꽤 볼만하다. 낮에는 아울렛 안에서 천천히 쇼핑을 즐기고, 저녁이 되면 대관람차를 타고 야경을 감상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타미힐피거, 프랑프랑, 코치 등 익숙한 브랜드들도 있고, 일본 고유 브랜드도 많아 의외로 좋은 가격에 괜찮은 물건을 득템할 수 있다. 대관람차 뒤편으로 나가면 바다를 배경으로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후쿠오카 타워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으므로 꼭 가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