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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카이스캐너 Jun 14. 2019

교토여행에서 꼭 해봐야 할 버킷리스트 5

직접 다녀와서 추천하는, 진짜 교토를 만나는 법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조금 눈을 돌려 교토여행을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하루카 특급열차를 이용하면 단 75분 만에 교토역에 도착할 수 있다. 교토는 북적북적한 오사카와 달리 고즈넉한 분위기로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 교토는 흔히 오사카에 왔다가 짧게 들르는 여행지로 인식되곤 하는데, 에디터의 경험상 일주일을 머물러도 아쉬울 지경이었다. 교토에서만큼은 관광 명소를 열심히 찾아다니기보다는 버킷리스트를 정해 이 도시의 분위기를 천천히 느껴보자. 스카이스캐너 에디터가 직접 경험한 교토여행에서 꼭 해봐야 할 버킷리스트 5가지를 소개한다.





교토여행에서 꼭 해봐야 할
버킷리스트 5



1. 고즈넉한 숙소에서 묵어보기



일본의 전통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도시인 교토에 온 만큼, 숙소는 교토 감성이 물씬 나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숙소에서 머무르고 싶었다. 교토역을 벗어나 지하철로 3 정거장 남짓, 조용한 골목으로 들어서니 목재로 된 이층 가옥이 에디터를 반겼다. 들어서는 순간 나무 향이 풍기고, 작은 정원이 있으며, 빛이 예쁘게 드는 곳. 상상 속의 교토 숙소가 눈앞에 펼쳐졌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목재 가구들과 동양적인 느낌의 침구류가 풍기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머무는 내내 편안함을 주었다. 빛이 잘 드는 시간에는 정원을 마주하고 앉아 다과 타임을 즐기기도 했다. 번화가에서 조금 벗어난 위치에 있어 교토의 일상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곳. 교토여행을 떠난다면 모던한 호텔보다는 나무 향이 풍기는 고즈넉한 숙소에 머물러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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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토 가정식 맛보기



'여행지의 가정식 맛보기'는 에디터의 여행법 중 하나다. 밥과 국, 반찬이 기본이 되는 소박하고 정갈한 '오반자이'는 교토의 대표적인 식문화다. 우리나라의 백반과도 비슷해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교토의 가정식을 맛보기 위해 에디터가 찾은 곳은 '코토바노하오토'. 이곳은 북카페 겸 일본 가정식을 파는 식당으로, 150년 된 공간을 그대로 사용 중이다. 오래된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니 친절한 주인 부부가 반갑게 맞이해줬다. 에디터가 주문한 메뉴는 1,000엔 남짓한 교토 가정식, '청춘플레이트'. 따뜻한 밥, 유부가 들어간 미소된장국, 샐러드, 톳 무침, 함박스테이크, 귤 푸딩까지 정갈한 음식이 내어졌다. 간이 세지 않고, 신선한 재료의 식감이 살아 있는 정성스러운 요리였다. 다다미 자리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하니 배로 맛있게 느껴졌다.



차분한 이 공간의 분위기가 좋아 식사를 마치고도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결국엔 이곳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고양이 파르페를 추가로 주문하고, 책을 읽으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정갈한 음식, 차분한 분위기, 세심한 주인 부부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게 없었던 공간. 맛있는 교토 가정식과 귀여운 고양이 파르페를 맛보고 싶다면 스카이스캐너 에디터 픽, '코토바노하오토'로 가보자!


<코토바노하오토>
주소: 12-1 Tenjin Kitamachi, Kamigyo Ward, Kyoto, 602-0087 일본
영업시간: 오전 11:30~오후 7:00 (월/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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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라시야마 오코치산소

전망 감상하기



아라시야마의 숨겨진 스팟 오코치산소! 치쿠린(대나무숲)은 워낙 유명한 여행 스팟이다 보니 사람 반, 대나무 반이라고 할 정도로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걷고 걷다가 예쁜 풍경의 사진이 있는 안내판을 보고 오코치산소로 들어섰다. 입장료는 1,000엔이고 티켓을 제시하면 그린티와 다과를 즐길 수 있다. 유료인 만큼 사람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였다. 정성스레 가꿔진 정원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월향(月香)이라는 작은 쉼터가 나오는데, 이곳이 오코치산소의 하이라이트이다! 탁 트인 교토 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높지 않은 교토의 건물들이 초록초록한 자연과 어우러져 마치 액자에 담긴 그림을 보는 듯했다.



망을 충분히 감상한 후에는 입구에 위치한 티하우스에서 그린티와 다과를 즐겼다. 이곳 또한 창밖으로 펼쳐진 대나무 숲을 감상하며 차분히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오코치산소는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 특히 절경이라고 하니 가을에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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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후시미마을에서 뱃놀이하기

(Feat. 생사케)



누구나 아는 뻔한 여행지는 싫다면 교토역에서 지하철로 약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후시미마을로 가보자! 이곳은 술을 빚는 양조 마을로 사케 박물관이 있으며, '생사케'를 맛보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마을을 따라 흐르는 하천에서는 이전에 술 운반선으로 이용되었던 '짓코쿠부네'를 타고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에디터는 먼저 생사케와 꼬치요리를 맛볼 수 있는 '토리세이'에 방문했다. 생사케를 주문하니 직원이 즉석에서 생사케를 내려 투명 잔에 부어줬다. '생맥주도 아니고 생사케라니!'  처음 맛본 생사케는 청량하며 감칠맛이 돌았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사케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다. 사케를 마신 후에는 한량이 된 기분을 만끽하며 뱃놀이를 즐겼다. 벚꽃 시즌에는 흐드러진 꽃을,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단풍을 보며 뱃놀이를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짓코쿠부네>
요금: 1,200엔
봄~가을철에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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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모강 야경 보며 조깅하기



교토를 관통하는 카모강은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좋아하는 러닝 코스라고 한다. 실제로 마주한 카모강은 꽤 인상적이었다. 긴 강변을 따라 오래된 가옥들이 줄지어 있으며,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휴식을 즐기는 현지인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관광 명소라기보다는 교토 사람들의 '쉼터' 같은 느낌이었다. 낮에도 참 예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해가 지니 카모강의 진가가 드러났다. 수면 위로 가옥의 불빛이 비쳐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냈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강변을 따라 달렸다. 하루키의 생각에 공감했던 순간. 에디터에게도 가장 좋아하는 러닝 코스가 생겼다. 신나게 달린 후엔 야경을 안주 삼아 맥주 한 캔으로 마무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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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스카이스캐너

사진 | 스카이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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