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언덕'에서 '천국의 언덕'으로 바뀌었다.
이탈리아 아시시에 위치한 가톨릭 성당으로, 준대성전이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매장된 무덤 위에 세워진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중심지이자 순례자들의 참배가 이어지는 성지이다. 중세의 거장 조토 디 본도네가 프레스코화로 그린 프란치스코의 생애 연작으로 유명하다.
1226년 10월 3일 사망한 성 프란치스코는 아시시에서 범죄자들이 처형되는 장소였던 '지옥의 언덕'이 예수가 못 박힌 골고다 언덕을 닮았다며 죽은 뒤 그곳에 묻히기를 바랐고, 본인의 뜻대로 되었다. 사망 2년 만인 1228년 7월 16일 교황 그레고리오 9세가 프란치스코를 시성하였고, 이를 기념하고자 프란치스코 무덤 위에 성당을 건설하기로 정하였다. 성인이 묻힌 언덕의 이름은 '지옥의 언덕'에서 '천국의 언덕'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