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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현 May 25. 2020

영어 연극, 라푼젤 최초로 야외촬영 감행

험난한 영어 유튜브 제작기와 간략한 대사해설

안녕하세요.


이번 "영어 연극: 라푼젤, 탑을 떠나 새로운 세계로 Rapunzel left Gother's tower."


이 영상은 처음으로 유튜브 야외촬영에 도전했던 작품이에요.


캐논 EOS 100d 카메라와 4K까지 촬영할 수 있는 제 아이폰 8을 들고 무작정 동네 공원에 나섰답니다.

그런데 웬걸, 동네에 유튜브 촬영에 딱 안성맞춤인 정자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과연 딱 안성맞춤인지는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사실 촬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던 터라, 동네에 이런 공원이 있고, 마침 라푼젤이 내려오는 장면을 찍을만한 장소를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이 느껴졌답니다  


이 장면은 여러 모로 중요한데요. 라푼젤이 세상을 향해서 첫 발을 내딛는 장면이기 때문이죠.

이 장면은 라푼젤의 수많은 장면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손꼽히는 장면이에요. 라푼젤이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의 환희와 놀라움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기쁨도 잠시, 라푼젤은 엄마를 생각하며 현타가 찾아옵니다.


Mother would be so furious. 엄마가 몹시 화날텐데..


사실 라푼젤은 엄마(Mother Gothel)이 자신에게 소리를 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나를 혼낸다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떠난 걸 알면 얼마가 얼마나 속상하실까?"를 걱정하는거죠.

What she doesn't know that won't kill her. 모르시면 괜찮을 거야.

여기서 "괜찮다"는 자기가 아니라 바로 고델이죠. 자기에게 해코지 할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델이 받을 충격에 대해서 걱정하는 거죠.

I am a despicable human-being. 나는 비열한 인간이야.

라는 대사도 여기에 나옵니다.

그리고 플린은 이런 라푼젤의 심리를 이용해서 다시 탑으로 돌아가려고 하죠. 먼저 플린은 라푼젤의 공감을 얻고자 합니다. 너무 죄책감 느끼지 말라는 식으로 접근하죠.

Let me ease your concious. A little rebellion, a little adventure. That's good, healthy, even. 내말좀 한번 들어봐. 약간 반항도 하고, 모험도 하고, 다 좋은거야. 건강하기까지 하다니까!

극을 보다 보면 플린은 상당히 머리가 좋은 걸 알 수 있어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솜씨가 아주 수준급이죠. 나중에 플린의 똑똑함만을 다루는 포스팅을 따로 한 번 하기로 하겠습니다.

I'll let you get out of the deal. 내가 없던 일로 해주지.

라고 하면서 말이죠.

I'm seeing those lanterns. 나는 등을 볼거야.

라푼젤은 자신의 원래 꿈을 잊지 않고 끝까지 갈 길을 갑니다.

그리고 나서 숲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공포에 빠져서 플린의 뒤에 안겨서 소리지릅니다.

Ruffians? Thugs? Have they come for me? 불량배야? 깡패? 나 잡으러 온거야?

용감하게 나서긴 했지만 아직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겁을 먹는 라푼젤이에요.


처음 야외 유튜브 촬영을 한 소감은,

정말 밖에 나온 보람이 있다는 겁니다.

확실히 집에서는 담을 수 없는 풍부한 배경이 주는 힘이 있었어요.

물론 장비를 챙기는 것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그 정도 수고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공공이 사용하는 공원이었기 때문에 아주 조용한 환경에서 연기를 할 수는 없었다는 거에요.

사실 야외 촬영을 할 때는 녹음에 대한 고민이 항상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배우들의 목소리가 영상에 고스란히 잘 담기면서도 잡음이 없어야 하는데요,

아직 초보 유튜버에겐 쉽지 않은 길이네요.


자, 그럼 그렇게 고생해서 찍은 영상을 다음과 같이 공유하면서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뵐게요~


https://youtu.be/yHsZLkXX3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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