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by 하늘바람

집으로 가는 내리막길

그곳에 있던 너를 본다.

기억 속의 몇 계절이 지나도록

그 자리에 있던 너는

다시 꽃을 피웠구나


봄이 되었으니,

'너의 가지에도 꽃이 피겠구나'

가만히 되뇌던

나의 혼잣말처럼.


초조했던 나의 마음과는 다르게

너의 하얀 꽃잎은

하늘을 마주 보며

밝게 웃는 모습 같다.


너를 따라 올려다본 하늘은,

푸르다

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