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란트 21화(마지막 화)

나에게 떠오른 나의 달란트/ 나의 삶

by 하늘바람

세희는 어느 날 퇴근 후 켜 놓은 뉴스에서 예수님의 초상화를 보았다.

외국의 고가 경매시장에 나온 그림이었다.

최초의 예수님 초상화라고 했던가?

그 그림이‘진짜’일까?

그림의 예수님은 상기되고 초라한 모습으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곧 신이라고 한다.

세상의 시선으로 보는 예수님은 초라했다.

그 안에 무엇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들은 그에게 큰 실수를 저질렀다.

내가 티비 화면에서 보았던

그 그림이 진짜였든,

아니면 엄청난 고가의 돈으로 거래되는 가짜였든.

중요한 건 내 자신이 마음 안에서 예수님을 신으로 믿는 사실이었다.


이 세상의 사람들 각자가 달란트를 가지고 있다.

나의 달란트는 무엇이었을까?

내 나이 불혹을 지나 다시 떠오른 물음.

나의 현재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자.

지난 상처들은 잊어.

미래가 있잖아.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

내일 아침에 울릴 알람이 있잖아.

내 마음이 다르고.

내가 나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인지하면 되는 거야.

현재에 충실하며, 내 자신을 믿고, 현재를 온전하게 내 것으로 누리자.




나의 달란트가 빛 날 수 있을까?

나의 보석을 알아 볼 수 있는 누군가가 있을까?

그 사람을 만나는 것, 서로의 빛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것.

내가 꿈꾸는 현재진행형의 온전한 나의 삶.


‘진짜?’


나의 마음 안에. 그리고 너의 마음 안에

진심이라고 믿는 아름다움을 추구하자.

신이 주신 선물도 현재이다.

각자의 완성되지 못한 모습으로.

만나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나를 이해하는 너로 인해 내 삶은 현재진행형의 진짜가 된다.


이 세상에 처음부터 틀린 삶은 없다.

자신의 삶이 초라해 보여도 나에게는 소중한 것이니까.

온 힘을 다해서 살아나가는 거다.

내 삶을 자신이 돌보지 않으면...

그 삶은 버려질 것이다.

조금만 더 힘을 내 볼까?

마음 안에 빠이팅을 키우고

용기를 내어서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자

땀이 흐르는 하루 중에.

뿌듯한 기분을 느끼고 웃을 수 있다면

온전한 그 하루를 보냈음을 감사할 수 있다면

누가 인정해 주지 않아도

그 자체로 내 삶은 가치 있다.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소중한 나의 하루

아름답고도 슬픈 기억.

내가 기억하고 소중하게 여기면 된다.

나의 삶은 진행형


오늘밤.

밤하늘의 별들처럼.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이 세상에는 제각기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는 사람들의 달란트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을 내고 있다.



삶의 의미를 찾으며 살아가는 일상에 있어서 내 자신의 소중함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타인에게 그 의미를 맡길 수도 없는 것이며 타인이 매겨주는 가치에 스스로가 우쭐해질 필요도, 바닥을 칠 필요도 없다.

타인에 의해서 높아지고 낮아지면서 나에게 남는 것은 허망한 마음일 테니까.

그들이 내게 줄 수 있는 마음으로는, 내 스스로가 찾아내는 내 안의 보석을 발견하지 못 할 테니까 말이다.

사람은 어차피 이기적인 존재이다.

그런 타인에게 너무나 큰 의미를 두고 사람에게 구하는 마음을 바랬던 내 자신을 탓해본다.


내가 소망하는 엔딩에 대해서 떠올려본다.

내게 다가와서 인사를 건네는 너.

너의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날지 눈물이 날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건 중요치 않을 거야.


그 후에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일상의 모습들이 더 소중할 거니까.

너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싶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칼을 매만져주고 싶다.

눈을 맞추고 너의 목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게 웃고 싶다.

널 보고 싶어.

내 곁에 다가오는 그 소망의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

소중하게 바라보고 싶고.

마음 안에 간직할 것이다.



너를 만나고 나의 달란트는 반짝였다.

그 빛은 눈부시지는 않았지만, 너의 눈빛 속에 비치는 것을 보았다.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었다.

너의 눈 안에 담겼다는 것.

소중한 의미가 있었다.

나의.

삶 말이야.




나는 짧게 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낮은 베개를 베고 누운 나의 마음은 평화롭고 평안하다.

이대로 기분 좋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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