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노트가 알려준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방법
'기록은 내 삶의 주도권을 갖게 한다.
기록은 내 삶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최고의 무기이다.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삶의 자유를 얻는다는 것과 같다.'
- 거인의 노트 중 한 구절 -
대한민국 최고의 기록학자가 전하는 성장 기록법에 관한 책 한 권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요즘 나만 제자리인 것 같고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싶은 시기이다. 글쓰기의 중요성은 아는데 나중에 혹은 좋은 소재가 생기면 해야지 하며 차일피일 미루었던 차에 그냥 좀 하라고 스스로 떠밀어보는 나의 작은 움직임이었달까.
'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일은 덜어내고, 내가 원하는 것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삶을 꾸려 나가는 것.
기록한다는 것은 어지럽혀진 방을 멀끔히 정리해 언제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이 말은 곧 내 머릿속의 방을 깨끗이 정리해 언제든 상황에 맞게 꺼내 쓸 수 있는 생각을 모아둔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기록하라라고 말한다.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하기 위해,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기록형 인간이 되기를 권하고 있다.
내가 계속 이직하고 싶고, 내 주변 환경을 바꾸고 싶고, 휴대폰으로 콘텐츠를 그냥 보는 것보다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바로 성장하고 싶고, 남과 비교하기보다 내 삶에 집중하여 나를 다스리며 자유롭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다.
나이는 점점 먹는데 오 년 전과 지금의 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고,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생각이 복잡했다가 다시 오늘 하루에 집중했다가 내 생각이 정리가 안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 내가 나에 대한 질문들은 참 많은데 그에 대한 결론이나 해결 과정이 없다. 기록하지 않으니 생각이 흩어지고 불쑥불쑥 고민과 질문들이 반복하게 되는 것 같다.
'방법을 알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깨달음만으로 변화를 기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성취는 몸의 기억과 용기 있는 실행의 산물이다. 반복에 의한 습관과 실천 그리고 과정에서 얻게 되는 작은 기쁨만이 우리를 성취의 길로 이끈다'
정곡을 찔렀다. 자기 계발 서적이나 SNS에서 마음을 울리는 글귀를 읽거나 영상을 보면 그 순간에 깨달음을 얻고 나도 이렇게 행동해야지 다짐하며 앨범에 저장해 둔다. 나중에 정리하고 기억해 둬야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안 보게 되고 그 뒤로 나의 행동에 변화는 없었다.
결실을 얻으려면 깨달음을 얻고 생각했으면, 무엇이든 시도를 했어야 남는다. 그래서 책을 읽고 그 느낌을 브런치 글로 남기는 이유도 중요성을 기억하며 글쓰기를 미루지 않기 위해 다짐하는 중이다.
'내 삶을 기록함으로써 타성에 젖어 일하거나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발전시킬 새로운 전략을 시도할 수 있다'
'작은 습관을 반복하면 인생에 걸친 큰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과정이 모여 나만의 성장 메커니즘과 시스템이 완성된다'
하루의 삶이라도 경험하며 느꼈던 것들은 기록해서 스스로 돌아보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말하는 3단계 기록법은 기록하고 - 기록을 반복하고 - 기록의 반복을 지속하는 것.
습관은 인생의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며 어제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는 나만의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내가 평생 가지고 가고 싶은 습관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 매일 일찍 일어나는 것, 미루지 말고 글을 쓰려고 하는 것.
나에게 당장 도움이 되고 눈에 띄는 성과가 바로 보이는 것이 아니지만, 나에게 좋은 습관이라는 것은 내가 알고 있기에 당장의 결실을 바라지 말고, 인내하며 꾸준함이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바로 대답할 수 있는데 그동안 기록해 놓은 것들을 머릿속에서 바로 꺼내어 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재가 아니라 순간의 생각을 누적해 놓은 덕분이다.'
내가 부러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말을 잘하는 것. 즉 자기 생각과 경험을 조리 있게 잘 말하는 사람이다. 옛날부터 말하기를 적게 하고 경청에 대한 중요성을 배웠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내 이야기는 하지 않고, 상대방이 더 말하도록 듣는다. 그래서 내 이야기를 거의 안 하다 보니 오히려 네 이야기 좀 해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특히나 면접에서 더 새삼 느끼게 되는데, 막상 면접관들 앞에서는 비슷한 내용의 질문인데도 조금만 달랐지만 순간 당황하고, 응용해서 바로 대답이 안 나오고, 옆 사람의 말에 감탄을 한 적이 있다.
끝나고 나면 왜 좀 더 맥락을 파악해서 답하지 못하고, 단순한 대답만 했었지 하는 아쉬움으로 마무리를 하게 된다. 면접을 몇 번이나 갔는데도, 면접 질문과 대답들은 내 머릿속에 어딘가에 있다. 그 모든 순간들을 기록하고 되뇌고 연습하며 저장했다면 조금은 말하기가 늘지 않을까 싶은데, 글쓰기도 게을리하다 보니 매번 비슷한 상황에 비슷하게 결론이 나버리는 것 같다.
생각했던 시간이 지나면 흩어지고 흐려진다. 저자의 말처럼 특별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내가 보고 듣고 만나고 일상에서 느꼈던 생각과 경험들을 집적하려고 노력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정리하여 어떤 질문에도 내 생각을 똑바르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한다.
다이어리를 끝까지 써본 적이 없지만 짧은 감사일기와 함께 브런치 글을 꾸준히 발행하려는 노력부터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