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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수면교육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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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리핑라이언 Mar 17. 2021

아기 수면시간 알려'Dream'

국민육아앱'베베슬립'CEO의 수면교육 FAQ 챗봇 제작기

"~개월 아기 수면시간" 이 글 하나로 끝!

수면교육을 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부모가 알아야 할 내용 중 하나는 바로 '아기들의 적정 수면시간'이다. 아기들에게는 '수면'은 낮에 자극받은 수많은 경험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또한 '수면'은 아기들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체력을 보충하기도 하며,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준다.

많은 부모들이 일정한 시간에 아기를 재우려고 노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의 주제인 '아기 수면시간'을 언급하기 전에, 먼저 '아기 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기의 잠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1. 신생아일수록 수면시간이 길다

<참고> Nelson Textbook of Pediatrics 20th edit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2. 수면주기가 짧다

성인의 수면주기(REM-비REM)는 약 90분이지만, 아기들의 수면주기는 그보다 더 짧다. 0~3개월은 40분, 4~10개월은 50분, 11개월~5세는 70분, 5세 이상은 90분으로 성인과 유사해진다.

아기들은 수면주기가 짧은 탓에, 각 주기 사이에 깨어날 확률이 높다. 여기서 수면교육이 잘된 아기들은 스스로 잠을 이어가지만, 그렇지 않은 아기들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낮잠에서는 이 구간만 잘 넘기면 성공이다.

3. REM수면이 길다

생후 4개월 이전에는 REM수면이 비REM수면보다 비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4개월 이후부터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비REM수면의 비율이 더 많아지게 된다.

렘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은 말 그대로 빠른 눈동자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수면 단계이다. 아기의 대뇌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수면 단계로, REM수면이 원활하지 않으면 학습능력과 감정 표현에 문제가 나타난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REM수면만 아기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비REM수면은 신체의 회복과정과 관련이 있으며, 아기의 성장호르몬이 주로 비REM수면단계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REM수면에서 REM수면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기의 수면이 깊은 잠까지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면교육이 필요하다.

Q1. 남편이 퇴근하고 아기를 재우다 보니 매일 밤 10시 넘어서 잠이 드는데 괜찮나요?

A1. 아기에게 수면 부채(빚)를 물려주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영유아는 서양의 또래 아이들보다 하루 평균 한 시간 이상 덜 자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는 유독 우리나라 아이들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다른 국가 아이들보다 늦기 때문이다.

대한의학회지에 따르면 한국의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밤 10시 8분에 잠자리에 들지만, 아시아는 9시 25분, 서양은 8시 25분에 잠을 청한다고 한다. 서양은 부모와 아이가 분리되어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이유일 수도 있으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부모와 같은 방을 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처럼 퇴근이 늦어지지 않기 때문에 위의 통계가 서글프면서도 신뢰감 있게 받아들여진다.

매번 퇴근하고 잠들어 있는 아기를 볼때엔 육아휴직 생각이 간절하지만..

Q2. 밤잠을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하고 계속 일어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2. 선천적으로 아기들은 수면 개시(잠에 드는 것)와 수면유지가 힘든 존재이다. 밤잠이 유지되지 않을 때에는 많은 것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중에서도 첫째는 낮잠이 부족하거나 과다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본다. 밤잠은 수면환경을 동일하게 유지해주기 쉬운 반면, 낮잠은 손님의 방문이나 외출 등으로 교란되기가 쉽다. 또한 아기의 의지나 밝은 조도로 인해 방해받기도 쉬운 것이 낮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잠을 잘 자야 밤잠도 잘 잘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너무 늦게 재우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본다. 어떤 양육자들은 아기를 밤늦게 재울수록 안 깨고 더 푹 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일찍 재울수록 아기가 통잠을 잘 확률이 더 높다고 이미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세 번째로는 수면환경과 수면위생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다. 방 안의 온도가 너무 덥거나 추울 경우에 잠에서 깨어날 확률이 높다. 실내 온도는 20~22°C정도로 유지해주며, 실내와 바깥 온도가 5°C 이상 차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습도는 50-60%가 적절하다. 마지막으로 수면위생을 위해 잠들기 1시간 전에 아기를 흥분시킬 수 있는 장난감이나 양육자의 행동들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Q3. 아기가 졸음이 오는 상태인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A3. 졸음 시그널 3단계를 기억하세요. <1단계> 하품을 한다. 아기가 하품을 하는 것을 보았다면, 다음 하품이 언제인지 확인해야 한다. 하품을 2~3번 한다면 간단한 수면 의식과 함께 침실로 데려가는 것이 좋다. <2단계> 눈을 비비거나 귀를 잡아당긴다. 1단계와 마찬가지로 침실로 데려간다.

<3단계> 즐겁고 신나다가, 갑자기 짜증을 내며 운다. 이때에는 잠을 재우기가 쉽지 않다. 1~2단계에서 졸음 시그널을 포착하고 재우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일상적으로 정형화된 수면 패턴을 엄마가 주도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