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고 잘 안되어도 괜찮아

좌절과 시련은 더 나은 나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다.

by 이유미

사람의 뇌는 어떤 단어에 더 즉각적이고 기민하게 반응하게 될까? 우리는 모두 다같이 '긍정적'인 단어라고 말하고 싶어하겠으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뇌는 변덕스럽고 청개구리같다. 그 유명한 말이 있지 않은가. 청개구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청개구리만 생각난다는 말. 물론, 약간은 다른 내용에 빗대긴 했으나, 어떤 상념에 너무 깊이 빠져드는것과 부정적인 것을 생각하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다. 바로 습관적으로 우리가 어떤 생각의 스위치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것을 자꾸 막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좋은 것만 보고 행복한 일들, 긍정적인 사건들만 기억하고 싶은데 왜 자꾸 과거, 현재, 미래 할 것 없이 부정적인 것들에 생각이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되는 것일지 참 야속하기만 하다. 우리의 뇌가 우리 스스로를 자꾸 저 심연 깊숙히 가라앉게 만들어 좌절과 시련을 맛보게 하려는 걸까? 그게 우리의 뇌가 의도한 것은 분명 아닐텐데 말이다.


안타깝지만, 우리의 뇌는 의식적으로 좋은 생각을 담는 긍정 회로를 주입시키지 않으면 자꾸만 자기 스스로의 방식과 습관대로 나아가려고 한다. 마치, 관성의 법칙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의 루틴을 조금씩이라도 나 스스로에게 좋은 말, 예쁜 말을 해주려고 해야 한다. 물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은 매우 잘 안다. 나도 그랬으니까. 이론상으로는 너무 빠삭하게 잘 알았지만, 이내 실천은 힘든 이유는, 우리의 무의식을 붙잡고 있는 부정 회로라는 프레임에 지배당해서 그렇다.


하지만,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우리의 뇌를 조작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우리 자신이지 않나. 물론, 처음부터 부정적인 사람이 긍정적인 사람으로 단번에 바뀔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이라도, 하루 1분이라도 나 스스로에게 좋은 말을 해준다면, 우리의 뇌도 긍정 에너지의 주파수에 맞게 점점 감응하고 변주를 줄 것이다.

'실패' '포기' '단념' '좌절' 이러한 부정적인 단어들은 되도록이면 멀리하자. 내 인생에서 별로 도움이 안 될게 분명하니까. 아니, 최소한 저런 단어들을 떠올린다고 해도 너무 오래 우리의 머릿속에 잡아두지는 말자. 부정적인 사고들이 우리의 사고 체계를 고착화시키면 안되니까.


당신이라는 꽃에 조금씩 물을 주고, 햇빛도 보게 해주자. 너무 먹구름과 비만 몰아치면 이내 움츠러들고 뭔가를 하려고 하는 의지가 꺾일지도 모른다. 과정마다 한 단계씩 성장하고 나아가는 자기 자신을 관대하게 바라보고 한 번씩 미소 지어주자. '지금까지도 너는 참 잘해왔고, 앞으로도 참 잘해낼 사람이라고' 말이다. 이건 누가 해줘서도 안되고, 나 스스로에게 해주어야 한다. 아주 따뜻하고 나만 아는 내밀한 언어로.


이전 05화인정욕구, 평판이 중요할수록 힘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