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e Impala, 2010, LP
어지러울 정도로 사이키델릭한 기타
멜로디와 부드러운
Kevin Parker의 보컬,
넘쳐나는 신스.
그리고 단단하고 파워풀한 드럼.
몽환적이면서도 굵직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뽑아내는
오스트레일리아 밴드 Tame Impala(테임 임팔라)의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입니다.
어지러울 정도로 사이키델릭한 기타 멜로디와 부드러운
Kevin Parker의 보컬, 넘쳐나는 신스.
그리고 단단하고 파워풀한 드럼.
딜레이가 많이 들어가 다소 느끼해진 사운드를
파워 넘치는 드럼이 중심을 잡아줍니다.
2010년에 나온 앨범 치고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냄새를 풍기고,
트랙 하나하나가 잘 맞물려 돌아갑니다.
또, Tame Impala가 훅 맛집인 건
리스너 모두가 아실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제가 앨범을 감상할 때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이 있는데
바로 앨범 커버에요.
이 앨범은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아티스트
Leif Podhasjsky가 디자인한 커버가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특히 색감이 마치 몽환적인 사운드를
시각화해 놓은 것만 같습니다.
좋아요.
텍스처도 잘 느껴지고 퀄리티도 높고 다 좋은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중간중간 interlude 역할을 하는
트랙이 없다는 겁니다.
많이도 아니고 딱 하나만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 때문에 막 신경이 쓰인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만, 코스 요리를 먹을 때도 중간중간
물을 마심으로써 입을 refresh 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귀도 몽환적이고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사운드로부터
refresh 해줬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The Bold Arrow of Time’ 뒤에 공식적으로는
interlude가 존재는 하지만 너무 짧아서
느끼함을 달랠 시간도 없을뿐더러 좀 약한 느낌이 있어요.
전반적으로는 정말 훌륭한 작품입니다.
가장 좋았던 트랙은
‘Why Won’t You Make Up Your Mind?’입니다.
찾아보니 A$AP Rocky가 자신의
싱글 음반에 샘플링 했다더군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들어보려고요.)
앨범을 감상하실 때 볼륨은 중간보다 1, 2단계 위로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저는 평소에 아이폰 기준으로
최대 음량에 가깝게 듣는데
이 앨범은 또 너무 크게 들으면
느끼하고 어지럽더라고요..
앨범을 처음 접했을 당시
Rock 음악에 대해 잘 모르던 저도 감탄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던 앨범이니
평소에 그런 걸 즐겨 듣지 않으시는 분도
한 번쯤은 들어보셔도 좋겠습니다.
[Track Listing]
1. It Is Not Meant to Be (5:22)
2. Desire Be Desire Go (4:26)
3. Alter Ego (4:48)
4. Lucidity (4:32)
5. Why Won't You Make Up Your Mind? (3:19)
6. Solitude Is Bliss (3:56)
7. Jeremy's Storm (instrumental) (5:29)
8. Expectation (6:03)
9. The Bold Arrow of Time (4:25)
10. Runway, Houses, City, Clouds (7:15)
11. I Don't Really Mind (3:48)
[Review Scores]
The Gaurdian - 4/5
Pitchfork - 8.5/10
Uncut - 4/5
AllMusic -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