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민 PD 폭행은 말도 안돼" 해명
고현정이 드라마 '리턴' 하차로 괴로운 심경을 전하며 폭행설을 부인했다.
8일 SBS 드라마 ‘리턴’에 출연한 배우 고현정이 제작진과의 불화로 결국 하차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 측은 이날 오전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에 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고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행설, 갑질 논란이 난무하자, 아이오케이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현정이 현재 많이 괴로워하고 있다. 시청자와 제작진에 너무 미안해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고현정이 ‘리턴’을 하면서 여러 가지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연기력 논란도 처음으로 제기됐고, 제작진과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다”면서 “드라마 중도 하차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인데, 일이 이렇게 돼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고현정은 이번 사태에 더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드라마에 피해를 끼친 것을 미안해하고 있고, 드라마가 잘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폭행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고현정의 소속사 측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폭행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나와서 우리도 당황스럽다. 상식적으로 여배우가 아무리 그래도 남자를 때렸을까”라면서 “폭행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행설에 대해 즉시 입장을 내지 않았던 것에 대해 “우리가 입장을 내면 폭행을 했느니 아니니 하면서 사태가 확산될 것 같아 가만히 있었다. 고현정씨는 드라마와 관련해 말을 보태 드라마팀에 해가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폭행설이 진실로 확정되고 있어 바로잡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7일 '리턴' 측은 고현정과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의 갈등으로 촬영이 중단된 사실을 알리며 “‘리턴’ 제작 중 고현정 씨와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는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을 야기했다. 이후 배우 교체설이 돌았고, 후엔 고현정이 주 PD를 폭행했다는 내용의 추가 보도까지 나오며 상황은 점입가경으로 치달았다.
한편 고현정이 빠진 '리턴'은 고현정이 연기한 최자혜 역의 대체 배우 없이 캐릭터를 삭제하는 쪽으로 대본이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