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싱글리스트 Mar 05. 2018

‘집사부일체’ 윤여정,

53년 차 배우의 ‘한 줄’



‘명품배우’ ‘예능대세’ ‘국민엄마’ ‘패셔니스타’ ‘여성들의 워너비’. 윤여정을 수식하는 말은 수없이 많다. 이런 윤여정이 예능계의 시청률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tvN ‘윤식당2’에 이어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갱신했다.


지난달 25일과 이달 4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를 통해 사부 윤여정 편이 방송됐다.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를 그린 ‘집사부일체’에서 윤여정은 첫 여성 사부로 프로그램을 찾았다.


 

◆ “늙었으니까, 너희가 이해를 해줘”
             


이날 ‘집사부일체’의 고정멤버 육성재의 집에서 1박 2일 녹화를 한다는 말에 윤여정은 “나 모르는 사람 집에서 안 자”라고 난색을 했다. 하지만 어려워하는 후배들의 눈치에 “(잠자리를 가리는 게) 늙어서 그렇게 된 거야, 살아온 세월이 많으니까 익숙한 거로만 자꾸 하고 싶지 새로운 걸 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지. 늙어서 그런 거니까 용서를 해줘”라고 오히려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윤여정은 결국 불편을 감수하고 육성재가 지내는 비투비의 숙소로 향했다.



◆ “지적을 안 받게 되면, 그게 권력이 되는 거야”
             


윤여정은 자신 앞에서 티격태격하는 양세형과 이승기의 모습에 “지적받을 때가 제일 행복할 때인 거 같아”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이 “선생님한테 촬영 현장에서 지적하는 사람은 없지 않냐”고 묻자 윤여정은 “난 연기로 평가받는 건 지금도 괜찮아. 지적을 안 받게 되면 그게 권력이 되는 거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연기 경력 53년의 배우면 아집이 생길 만도 했지만, 여전히 지적을 받는 일에 대한 열린 태도가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 “연기는 오래 걸어도 끝이 없더라”
             


양세형의 제안으로 윤여정 앞에서 네 사람은 즉석 연기를 선보였다. 짧은 시간에 몰입하며 '멜로의 정석'을 보여준 이상윤부터 소품과 음악을 적극활용한 양세형까지,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과 순발력이 드러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네 사람의 연기를 본 윤여정은 "같은 설정을 줘도 이렇게 다양한 연기가 나온다. 다 달리했으니 좋은 것"이라며 "내 것을 찾아야 한다. 내 것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찾아가는 길이다. 그게 참 길이 오래 걸어도 끝이 없더라"라며 연기에 대한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 “내가 참 일관성이 없어”
             


동파로 인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던 윤여정은 친구인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의 집으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안내했다. '내게 친구란 날 지적해주는 사람'이라는 윤여정의 말에 네 사람은 사부를 향한 지적을 적은 지적 롤링 페이퍼를 낭독했다. 이승기가 '너답게 살라고 하면서 왜 그러냐고 지적하신다'는 대목을 읽어 내려가자 “미안해, 내가 일관성이 없어”라고 즉각 사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매거진의 이전글 120BPM·킬링디어·러브리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