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싱글리스트 Sep 28. 2018

[1인가구 살림팁] 추석 남은 음식,

깔끔 보관&재활용법 4



길게 느껴지던 추석 연휴도 끝이 났다. 전보다는 많이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명절 맞이 제사 음식을 만드는 집들이 많다. 또 고향 집에 다녀오는 길에 받아온 음식이 잔뜩 냉장고를 차지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음식들을 며칠 동안 그저 냉장실에 방치하면, 신선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맛도 없어지면서 결국 버리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빠른 시일 내에 원형대로 소비하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한 방법 및 재활용 요리법을 체크하자. 



매번 어려운 떡 보관법         


    

사진=연합뉴스



명절의 단골손님인 떡은 분량을 맞추기 어려워, 매번 명절 때마다 남는 품목이다. 금방 쪘을 때는 어떤 떡이든 군침돌게 맛있지만, 냉동실로 들어가버리면 다시 잘 해먹지 않고 쓰레기가 되기 쉽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남은 떡을 한입 크기로 자르고 랩에 한 조각씩 돌돌 말아서 서로 닿지 않게 한 뒤 밀폐용기에 넣는다. 먹기 전에 실온해동해 랩을 벗기면 편리하다. 인절미 등 찰떡 종류는 전자레인지로 데우지 말고 팬에 굽거나 살짝 데우는 편이 맛있고, 백설기나 송편 등 멥쌀떡 종류는 해동 뒤 찜통에 찌면 좋다.  



★자투리 채소 활용 강된장           


  

사진=연합뉴스



명절 요리 뒤에는 호박, 양파, 감자, 고추 등 다양한 채소가 남기 쉽다. 이러한 자투리 채소들은 빨리 먹지 않으면 금방 시들고 상해서 식비를 낭비하게 된다. 하지만 간단한 과정으로 ‘강된장’을 만들면 좋다.


자투리 채소들은 전부 다짐기 등으로 다져두고, 잔멸치를 살짝 볶은 뒤 기름을 두르고 된장, 고추장, 다진 두부, 잘게 자른 다시마를 넣고 함께 볶아주면 강된장이 완성된다. 원하는 간이 될 때까지 된장과 고추장 양을 맞춰주면 되며, 먹을 만큼 나눠서 냉동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남은 과일로 만드는 ‘과일깍두기’       


      

'배로 깍두기 담그기' 행사에서 깍두기를 만드는 참가자들. 사진=연합뉴스



사과, 배, 대추 등 제삿상 과일이 남은 경우, 이색적인 깍두기인 ‘과일깍두기’를 만들 수 있다. 사과와 배를 깍뚝썰기하고 일반 깍두기를 담그듯 고춧가루, 액젓, 다진 마늘, 생강가루, 통깨 등을 넣어서 버무려 주면 된다.


보통 무로 깍두기를 만들 때는 단맛을 추가하기 위해 사이다나 설탕을 첨가하는데, 과일 깍두기는 과일의 천연 단맛이 있어 감미료를 넣지 않아도 달달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뛰어나다.  



★잡채-불고기 활용 브런치 메뉴             



잡채. 사진=연합뉴스



빨리 먹지 않으면 축 늘어져 맛이 없어지는 잡채와, 명절 단골 메뉴인 한식 대표주자 불고기도 남기 쉬운 음식들이다. 물론 데워서 밥과 먹으면 맛있지만, 빵과 조합해도 맛있는 퓨전메뉴가 된다.


잡채는 식빵에 머스타드 소스를 살짝 바른 뒤, 그 안에 넣고 두 겹을 겹쳐 식빵틀로 누르면 고기야채 호빵 맛이 나는 브런치 샌드위치가 된다. 불고기 또한 흔히 파는 모닝빵을 양쪽으로 갈라 양상추와 토마토, 치즈를 잘라 끼우고, 불고기를 첨가하면 패스트푸드점 비주얼 못지 않은 불고기 버거가 되니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에디터 이예은  yeeuney@slist.kr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주택, 청년주택, 공공주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