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는 소녀시대의 팬", 15주년 넘어 영원할 '
'FOREVER 1' (종합)
소녀시대가 15주년에도 영원히 소녀시대를 외쳤다.
사진=싱글리스트DB5일 소녀시대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FOREVER 1' 컴백 기자회견을 가졌다. MC는 샤이니 민호가 맡았고, 소녀시대 멤버 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이 참석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멤버 한명씩 소감을 전했다. 써니는 "데뷔 15년 되는 날이다. 소녀시대와 팬이 자축할 수 있는 15주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고, 티파니는 "8월초부터는 소녀시대의 계절인데 15주년에 정규앨범으로 찾아봽게 돼서 좋다"고 밝혔다.
또한 수영은 "누나들 생일이라 찾아준 민호가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했다. 같이 생일 축하해주면 좋겠다"고 했고, 효연은 "시원한 곡인 타이틀곡을 포함해서 수록곡들도 꽉채웠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현과 티파니 등도 "오늘 데뷔 15주년이다. 파티분위기가 난다. 8월을 소녀시대의 달로 만들어보겠다"면서 각오를 밝혔다.
태연은 이번 앨범에 대해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았다. 15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앨범이라 심혈을 기울였다. 멤버 의견을 많이 담은 선물같은 앨범이다"고 소개했다.
써니도 "다시만난세계부터 함께 함께한 켄지 님께서 타이틀곡 작곡과 앨범 프로듀싱을 했다. 앨범에 멤버 의견을 많이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소녀시대의 수록곡들을 들어보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 티파니는 수록곡 Villain(빌런)에 대해 "직접 곡을 썼다. 소녀시대 대표로 작곡했다. 멤버들을 생각했을 때 퍼포먼스가 떠올랐다. 그걸 생각하면서 작업했다. 멤버들이 너무 멋있게 잘 불러줬다. 우리의 길은 우리가 선택한다는 느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작사를 맡은 수영은 "개성있는 캐릭터가 사랑받는 시대가 오는 것을 봤다. 개성이 뚜렷한 것은 소녀시대 아닌가 생각을 했다. 저희 멤버들이 개성이 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작사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에 대해 소녀시대는 "영원한 약속을 담았다. 청량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효연은 "15주년 컴백인 만큼 축하하는 파티다. 선상파티 등 화려함을 담았다. 전체적으로는 각자 열일을 하다가 파티를 여는 느낌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도 "15살이 된 만큼 뮤지컬, 영화, 화보 촬영 등 각자의 개인영역 활동을 하다가 모인다. 팬들과 함께 자축한다"고 전했다.
이날 소녀시대 멤버들은 타이틀 곡 'FOREVER 1'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같이 봤다. 뮤직비디오를 본 샤이니 민호는 영상이 끝나자마자 "소녀시대가 찢었다"면서 "미리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 특히 멤버들이 같이 하는 모습을 보니까 울컥하는 느낌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연은 최근 선보인 예능 '소시탐탐'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예능하면 긴장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리얼리티를 하면서 사회생활을 각자 많이 했구나 생각했다. 오랜시간이 지난만큼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은 "예전에는 한 울타리에 있다보니까 마음만 먹으면 뭉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한 번 모이기가 힘들어서 이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이라는 분위기보다는 집중력이 달라진 것을 느꼈다. 다시 뭉쳤을 때 책임감, 장인정신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아는 컴백에 대해 "기다려주신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기다려준 팬들이 있어서 이렇게 나올 수 있었다. 예전 노래를 들으면 향수처럼 떠오른다. 소녀시대도 그런 존재가 다른 누군가에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멤버인데도 소녀시대 목소리를 들으니까 울컥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들어줄까 해서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 저도 뭉클하고 울컥한데 어떤 의견줄지 기대가 된다"면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유리는 장수그룹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한 자리를 오래 유지하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15년동안 같은 멤버들과 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저희 멤버들에게도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사랑해주고 기다려주신 팬들이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만 소녀시대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은 같다. 그래서 돈독해진 것 같다. 지금도 각자 열심히 하면서도 굳은 의지를 갖고 새로운 것을 해보자 마음먹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태연은 "저희는 소녀시대의 팬인 것 같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slist.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