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액션+카메오의 향연"(종합)
영화 ‘불릿 트레인’이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오늘(19일) 내한 일정을 소화중인 주연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이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첫 한국 방문을 맞은 애런 테일러 존슨은 “아주 훌륭한 경험이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8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브래드 피트는 “영화 때문에 아니라 음식을 위해 돌아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엄청난 액션이 담긴 영화를 보여드리게 되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운’과 관련된 영화를 담은 두 배우를 맞아 복주머니를 본뜬 케이크가 전달되는 이색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브래드 피트는 본격적으로 영화 ‘불릿 트레인’에 대해 소개를 진행했다. 그는 “자신들이 공통점을 가진 것을 모르는 일곱명의 소시오패스가 하나의 기차에서 만나는 영화”라고 위트 있게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레이디버그’ 대해서는 “뭘 해도 잘 안되는 인물”이라며 “영화를 관통하는 테마가 운명과 운인데 이를 나타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스턴트였던 데이빗 리치가 감독으로 성장해 이런 영화를 함께 작업하게 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그는 자신이 상사였던 관계에서 데이빗 리치 감독이 자신의 상사로 뒤바뀌었다며 “흔치 않은 관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애런 테일러 존슨은 “데이빗 리치 감독과 브래드 피트의 관계는 모두를 겸손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이며 “두 사람이 팀원들을 가족처럼 챙기는 모습을 보며 촬영이 일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브래드 피트와의 작업에 대해 “좋은 선배이자 멋진 경험이었다”며 “훌륭한 액션을 브래드 피트와 파트너로 참여하게 돼 감격이었다”라고 전했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킥애스’와 ‘어벤져스’를 촬영했을 때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며 “이번 영화도 꼭 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18일 입국 직후 삼계탕에 깍두기를 먹었다며 자랑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오늘 저녁에는 한국식 바비큐를 즐기고 관광도 할 예정”이라며 즐거워했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신경을 써서 연기한 부분이 있나’라는 질문에 “예측할 수 없고 강렬하며 능력있는 살인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레몬과의 팀워크와, 불운한 상황에서 강해져야 했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레몬’ 역의 브라이언 타일리 헨리에 대해서는 “대배우”라고 드높였으며, 형제 같은 두 캐릭터에 대해서도 ‘레몬’은 ‘탠저린’을 완성하는데 필수적인 관계였다며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에 대해서는 “브래드 피트와의 액션이 가장 좋았다”며 “놀라운 액션과 유명 헐리웃 배우들의 카메오 향연이 이어진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애런 테일러 존슨은 차기작에 대해서 “새로운 도전을 좋아한다”며 “’탠저린’이 전작의 캐릭터들과 다르듯 다음 영화 ‘크레이븐 더 헌터’의 촬영에서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브래드 피트는 애런 테일러 존슨에 대해 “크리스천 베일과 비견될 정도로 몰입감 입는 연기를 보여주는, 자신보다도 뛰어난 배우”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불릿트레인’을 찾을 관객들에 대해 “함께 팬데믹이라는 힘겨운 시간을 겪었던 만큼 모두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고, 애런 테일러 존슨은 “훌륭한 엔터테이닝 요소에 브래드 피트라는 대배우가 함께하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선교 기자 ysk304@sli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