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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an 12. 2017

“이보다 더 많을 순 없다” 필모제조기 류준열의 15

이토록 많은 필로그래피를 보유한 젊은 배우가 있을까. 개성적인 마스크의 청춘스타 류준열이 오는 1월18일 개봉하는 ‘더 킹’에 이르기까지 출연해온 작품 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편수도 많지만 선한 인물과 악역, 주연과 단역,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그리고 드라마를 아우르는 어마무시한 활동으로 입을 벌어지게 만든다.    

         

영화 '더 킹'의 류준열

류준열은 2014년 단편영화 ‘미드나잇 썬’의 조연 용훈 역으로 데뷔한 뒤 ‘동心’의 주연, ‘급한 사람들’의 주연 재현으로 짧은 러닝타임에 존재감을 심기 시작했다. 2015년 첫 장편영화에 출연했다. 독립영화계 스타 변요한과 이주승이 주연을 맡은 ‘소셜포비아’에서 그는 현피를 생중계하는 BJ 양게 역을 맡아 불량해 보이는 네티즌의 모습을 실감나게 구현, 실력파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터닝포인트의 시기가 빠르게 찾아왔다. 2015년 11월 전파를 타기 시작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과묵한 정환 역을 맡아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내며 첫사랑의 추억을 되새기게 했다. ‘어남류’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감정선이 돋보이는 연기로 2016 KCTA쇼 라이징스타상, 제52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2016년 들어 브라운관에서의 활약은 계속됐다. MBC 드라마 ‘운빨 로맨스’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았다. 극중 게임회사 CEO 제수호로 분한 류준열은 이성적이고 냉철한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완성해내며 ‘남주’로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스크린에서의 활약상은 전방위적이었다. ‘로봇, 소리’에선 홍대 인디뮤지션에서 톱가수가 되는 씨없는 딸기,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는 섬마을의 신종 노예들을 착취하는 지훈으로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첫 스크린 주연작인 청춘영화 ‘글로리데이’에서는 지공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청춘의 일면을 완성해냈다.            

영화 '소셜포비아'

뒤이어 개봉한 ‘계춘할망’에서 가출팸들을 악의 구렁텅이로 내모는 철헌으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며 독립영화 ‘양치기들’에서는 살인사건의 결정적 증인 동철로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새해 들어 그의 행보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영화만 무려 4편이다. ‘더 킹’(감독 한재림)에선 주인공 태수(조인성)의 고향 친구이자 강남 조직의 실력자 두일 역을 맡아 방점을 찍으며 이어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에서는 명배우 송강호, 유해진과 함께 출연, 광주 민주화 운동에 참가한 대학생 재식으로 스크린을 뜨겁게 물들인다.


뿐만 아니라 최민식, 박신혜가 출연하는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 캐스팅에 이어 최근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에 순박한 시골청년 재하로 김태리와 호흡을 맞추는 등 쉼표 없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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