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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Feb 10. 2017

대세 힙합&알앤비 아티스트 포진! 비비드 크루 멤버 5

왼쪽부터 엘로, 크러쉬, 자이언티, 그레이, 로꼬 사진=비비드크루

가수 자이언티가 지난 1일 발표한 앨범 수록곡들이 ‘음원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그가 속한 ‘비비드(VV:D) 크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비드 크루는 특별히 소속에 제약받지 않고 음악적인 교류를 이루기 위해 뭉쳤으며 자이언티 외에도 크러쉬, 그레이, 로꼬, 엘로 등 현재 국내 가요계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힙합·R&B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선명하다’는 뜻의 ‘비비드(vivid)’ 색처럼 ‘어디서든 튀는 존재가 되자‘는 의미를 지닌 크루 멤버 다섯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 자이언티(Zion.T)

뮤지션 자이언티는 비비드 크루의 중심과 같은 존재다. 그는 2011년 싱글 ‘클릭미(CLICK ME)’로 데뷔해 독보적인 음악 색채를 대중에게 뽐냈다. 이후 기획사 아메바컬쳐로 둥지를 터 2013년 ‘뻔한멜로디’, 2014년 ‘양화대교’ 2015년 크러쉬와 함께한 ‘그냥(Just)’, 싱글 ‘꺼내먹어요’ ‘노 메이크업(No Make Up)’ 등을 히트를 시켜 가요계 최정상 아티스트로 우뚝 솟아올랐다.


지난해에는 Mnet ‘쇼미더머니5’에 프로듀서 쿠시와 함께 출연해 뛰어난 음악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YG의 산하 레이블 ‘더블랙’에 새롭게 자리 잡으며 새 앨범 ‘OO’를 발매했고 각종 음원사이트 1위는 물론 다수의 트랙이 차트 상단에 기록되는 기염을 토했다. 



▲ 크러쉬(CRUSH)            

알앤비 보컬리스트 크러쉬는 자이언티와의 인연으로 비비드 크루에 합류하게 됐다. 과거 KBS2 방송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자이언티와 크러쉬가 동반 출연했을 당시에 에피소드가 밝혀졌다. 홍대를 지나가고 있던 자이언티에게 신인이던 크러쉬가 대뜸 자신의 노래를 들어봐 달라고 데모 테잎을 건넨 것. 이후 그는 비비드 크루 소속으로 2012년 싱글 ‘레드 드레스(Red Dress)’를 발표했고 2013년에 자이언티의 앨범 ‘레드 라이트(Red Light)’, 다이나믹 듀오의 7집 ‘러키넘버스(LLUCKYNUMBERS)’ 수록 트랙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중의 뇌리에 정확히 크러쉬라는 타이틀을 꽂아 넣은 건 2014년 개리의 솔로앨범 ‘미스터 개(MR.GAE)’의 타이틀곡인 ‘조금 이따 샤워해’에서 보컬을 맡은 일이었다. 당시 곡의 인기는 하늘 높이 치솟았고, 덩달아 크러쉬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이후에는 자이언티와 같은 아메바컬쳐에 자리를 잡고 싱글 ‘가끔’ ‘소파(SOFA)’ ‘오아시스(Oasis)’를 발매, 연달아 ‘대박’을 쳤으며 각종 뮤직 프로젝트에서 피처링 섭외 1순위 아티스트가 됐다. 지난해 발매한 솔로앨범 ‘원더러스트(wonderlust)’ 역시 큰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tvN 드라마 ‘도깨비’의 OST ‘뷰리풀(Beautiful)’을 불러 한 동안 차트를 점령했다. 



▲ 그레이(GRAY)            

프로듀서 겸 래퍼 그레이는 2012년에 비비드 크루 소속으로 싱글 ‘깜빡’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당시에는 크루 소속 자이언티와 크러쉬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후 특유의 천재적인 프로듀싱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힙합신 유명 래퍼들과의 작업을 이루며 조금씩 수면위로 떠올랐다. 결정적으로는 래퍼 박재범과 사이먼 도미닉이 합께 결성한 힙합 레이블 AOMG에 합류한 뒤, 래퍼 로꼬의 ‘감아’ 개리의 ‘조금 이따 샤워해’ 등의 히트곡을 직접 만들어 핫 아티스트가 됐다. AOMG 래퍼들의 히트곡 ‘몸매’ ‘사이먼 도미닉’ 등도 모두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지난해에는 사이먼 디와 함께 ‘쇼미더머니5’에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2016년을 집어삼킨 비와이의 히트곡 ‘포에버(Forever)’와 ‘데이데이(DayDay)’까지 만들어냈다. 최근에도 AOMG 아티스트의 곡은 물론 스윙스, 지투 등 대세 래퍼들의 곡을 맡으며 물오른 프로듀싱 능력을 가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 로꼬(LOCO)            

래퍼 로꼬는 2011년 ‘쇼미더머니1’에 지원자로 참가해 래퍼 더블케이와 함께 그 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싱글 ‘씨 더 라잇(See The Light)’ ‘노 모어(No More)’등을 발표했지만 대중의 귀에는 닿지 않았다. 하지만 홍익대학교 동문인 그레이와 인연이 닿아 비비드 크루로 합류했으며 박재범의 권유로 AOMG 소속이 됐다. 그가 한 순간에 ‘대세 래퍼’가 된 데는 비비드 크루의 영향이 깊게 뿌리내려 있다. 2014년 발매한 싱글 ‘감아’는 그레이가 작곡했고 피처링으로 크러쉬가 참여했기 때문이다. ‘감아’가 차트 1위를 수성한 뒤 그는 메이저와 마이너에서 쏟아지는 러브콜에 휩싸이며 날개를 활짝 펼쳤다.


2014년 인파가 북적이는 거리에는 그의 솔로 앨범 ‘로꼬모티브(LOCOMOTIVE)’의 수록곡 ‘니가 모르게’ ‘무례하게’ ‘자꾸 생각나’가 울려 퍼졌고 걸그룹 여자친구의 멤버 유주와 함께한 싱글 ‘우연히 봄’은 2015년을 휩쓸었다. 이후 AOMG의 대표 박재범과 함께 ‘쇼미더머니4’ 프로듀서로 활약했으며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곡들마다 대박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해외 유명 힙합 그룹 파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의 앨범에 참여키도 했다. 최근에는 보컬리스트 샘김과 함께한 싱글 ‘띵크 어바웃 츄(Think About’ Chu)‘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엘로(ELO)            

알앤비 보컬리스트 엘로는 자이언티와 대학교 때 만난 인연이 비비드 크루까지 이어졌다. 그는 2013년 싱글 ‘블러(Blur)’로 데뷔했지만 큰 관심을 끌진 못했다. 이후 엘로는 그레이, 로꼬 등의 비비드 크루 멤버들과 함께 AOMG로 새롭게 소속을 텄다. 그는 주로 힙합신의 유명 래퍼인 스윙스, 사이먼 도미닉의 곡에 피처링으로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다졌다.


그가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2016년 여름에 그는 자신의 첫 EP ‘에잇 페임스(8 Femmes)’를 발매했고, 알앤비 팬들의 찬사를 받아냈다. 지난 10월과 12월에는 각각 AOMG 소속 아티스트 박재범과 후디의 앨범 트랙에 감미로운 목소리를 얹으며 부지런히 활동을 이어갔다. 엘로는 현재 비비드 크루의 타 아티스트만큼 메이저신에서 주목받고 있진 않으나, 감성적인 보이스와 세련된 감각으로 조만간 정상의 자리에서 만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진=지니뮤직


인턴 에디터 권용범  yongko94@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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