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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Feb 10. 2017

‘제리 맥과이어’ 운명 뒤바뀔 뻔했던 할리우드 ★들

톰 크루즈, 르네 젤위거 주연의 ‘제리 맥과이어’(1997)가 오는 14일 재개봉을 앞두고 흥미로운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다.


‘제리 맥과이어’는 스포츠 에이전시 매니저로 화려한 삶을 살던 매력적인 외모의 완벽남 제리(톰 크루즈)가 한 순간 모든 것을 잃은 뒤, 제리를 짝사랑하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싱글맘 도로시(르네 젤위거)와 함께 자신만의 에이전시를 다시 꾸려가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과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라이프 드라마다.

원래 제리 역으로는 긍정적인 이미지의 톰 행크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캐머런 크로우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를 쓸 당시부터 톰 행크스를 제리로 염두에 뒀으나 그는 이미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었다. 이어 브루스 윌리스, 조니 뎁, 숀 펜, 존 트래볼타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제리 맥과이어’를 선택한 것은 톰 크루즈였다.


실패한 루저 캐릭터는 맡지 않을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과는 달리 톰 크루즈는 시나리오를 읽은 뒤 캐머런 크로우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적극적으로 출연 의사를 밝혔고, 톰 크루즈 특유의 섬세한 감정연기와 부드러운 눈빛은 결국 돈이 아닌 휴머니즘을 선택하는 제리의 인간적인 매력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여주인공 도로시의 캐스팅 과정 또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위노나 라이더, 캐머런 디아즈, 제니퍼 로페즈, 우마 서먼, 니콜 키드먼 등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여배우들이 후보로 언급되며 촬영 직전까지 캐스팅 난항을 겪고 있을 당시 신인급 여배우 르네 젤위거가 등장했다.


크로우 감독은 르네 젤위거의 평범한 이미지와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를 눈여겨봤다. 특히 첫 대사 연습에서 그녀는 톰 크루즈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도로시 보이드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자신이 적임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쿠바 구딩 주니어가 분한 주목받지 못하고 있던 미식축구 선수 캐릭터 로드는 시나리오에선 훨씬 더 체격이 큰 풋볼선수였다. 흑인배우 제이미 폭스, 데이먼 웨이언스 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결국 쿠바 구딩 주니어에게 기회가 열렸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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