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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Feb 17. 2017

명단 공개! 거장 '마틴 스콜세지의 남자들' 5인

매 작품 탄탄한 연출력으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장르 불문 명작을 배출해온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 ‘사일런스’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앤드류 가필드의 열연이 감동을 안겨주는 가운데 거장의 페르소나로 역할했던 쟁쟁한 남자배우들을 호출했다. 



■ 앤드류 가필드            

마틴 스콜세지 감독(왼쪽)과 앤드류 가필드

30년의 준비 끝에 완성한 역작 ‘사일런스’에서 주연을 맡은 앤드류 가필드는 스콜세지 감독으로부터 “하늘이 보낸 선물”이라는 극찬을 들었다. 가필드는 고뇌의 순간, 신의 침묵에 갈등하는 17세기 신부 로드리게스로 분해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그는 스콜세지 감독과 함께 예수회 교리에 대해 연구하고, 천주교 박해가 창궐하던 일본에서 온갖 고통을 겪은 신부를 그리기 위해 촬영기간 내내 굶주리고 피곤한 상태를 유지했다. 잘 생긴 청춘스타 중 한 명에서 젊은 연기파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에비에이터’ ‘셔터 아일랜드’ ‘디파티드’ ‘오디션’ ‘갱스 오브 뉴욕’ 등 수편의 영화를 함께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가 출연한 모든 영화들이 유수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됐고 2014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통해 제19회 크리틱스 초이스 남우주연상, 제71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 인생에 한 획을 그었다. 아역배우부터 출발해 인기 최정상의 청춘스타로 군림하던 디카프리오는 스콜세지의 연금술을 거치며 중량감 있는 배우로 우뚝 섰다. 



■ 맷 데이먼            

마틴 스콜세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범죄 스릴러 ‘디파티드’에서 디카프리오와 함께 출연해 엇갈린 운명을 연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맷 데이먼도 눈길을 끈다. 보스턴 경찰청에 투입된 범죄조직의 첩자 콜린 설리번을 맡아 주먹을 유발하는 얄미운 악역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건강한 영 아메리칸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맷 데이먼은 이 작품으로 캐릭터의 폭을 확장했고 이후 ‘본’ 시리즈를 비롯해 ‘인터스텔라’ ‘마션’ 등 장르를 넘나들며 열띤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로버트 드 니로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세계를 가장 잘 구현해낸 배우는 단연 ‘연기 신’ 로버트 드 니로다. 같은 뉴욕 태생에 이탈리아 이민가정 출신인 두 사람은 죽이 척척 맞았다. 특히 범죄드라마에서 환상의 복식조로 빛을 발했다. ‘비열한 거리’(1973)부터 ‘좋은 친구들’ ‘택시 드라이버’ ‘뉴욕 뉴욕’ ‘성난 황소’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쏟아냈다. 이외 ‘코미디의 왕’ ‘케이프 피어’ ‘카지노’ ‘오디션’ 등에서 인연을 이어갔다. “드 니로가 있었기에 지금의 스콜세지가 있으며 스콜세지로 인해 명배우 드 니로가 존재할 수 있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 다니엘 데이 루이스            

영국 출신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로버트 드 니로처럼 맡은 역할 속으로 녹아들어 빈틈없이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는 ‘메소드 연기’로 유명한 배우다. 남자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3회나 수상(나의 왼발, 데어 윌 비 블러드, 링컨)하는 역사를 썼다. 19세기 뉴욕 상류사회를 묘파한 스콜세지 감독의 ‘순수의 시대’를 통해 발굴된 이후 ‘갱스 오브 뉴욕’에선 악당 빌 ‘더 부처’로 분해 신들린 듯한 연기로 세 번째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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