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카고’ 내한공연 즐감하기 위한 4가지 방법

by 싱글리스트



올해 대형 뮤지컬들의 내한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지킬 앤 하이드’(5월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를 시작으로 ‘드림걸즈’(6월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가 공연 중에 있으며 ‘시카고’(5월27일~7월23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캣츠’(7월11일~9월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가 이어진다. 이 가운데 ‘시카고’ 오리지널팀 내한공연은 작품만의 특징으로 인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았다.


13732_44226_4029.png?type=w1200



하나, 1920년대 미국 문화 이해하기

1975년 만들어진 ‘시카고’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로 1926년 시카고 쿡 카운티의 공판에서 영감을 받아 쓴 연극 ‘시카고’(원제 A Brave Little Woman)를 원작으로 한다. >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금주법과 밀주조직, 갱 문화, 농염한 재즈 선율이 지배하던 시카고의 어두운 뒷골목을 관통하는 정서를 이해하면 작품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다. 두 여주인공이 벌이는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 이해를 쏙쏙 도와준다.


둘, 오리지널이 선사하는 클래스 다른 감흥


13732_44225_4029.png?type=w1200


이번 내한무대는 본 공연의 저작권을 가진 오리지널 프로덕션 내셔널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컴퍼니에서 제작한 퍼스트 클래스 프로덕션이다. 퍼스트 클래스 프러덕션에는 배우, 스태프 모두 브로드웨이 공식 조합에 소속된 사람만이 합류할 수 있다. 한국을 찾는 ‘시카고’ 팀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배우 벨마 켈리 역의 테라 맥클라우드, 스타 지망생 록시 하트 역의 다일리스 크로만, 빌리 플린 역의 브랜트 바렛, 마마 모튼 역의 로즈 라이언 등 주·조연 배우 대부분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카고’에 참여했던 오리지널 배우들이기도 하다.


셋, 2015년 내한 멤버 그대로


13732_44224_4029.png?type=w1200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매진 기록을 세운 ‘시카고’ 내한공연은 단연 화제였다. 당시 공연에 출연했던 테라 맥클라우드, 다일리스 크로만, 로즈 라이언 등 주·조연 배우들 대부분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록시 하트를 열연했던 크로만은 “2015년 공연은 정말 잊을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 관객 모두가 흥과 사랑이 넘쳤다. 한국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앙코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넷. 영화와 비교하며 역주행하기


13732_44223_4029.jpg?type=w1200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 존스, 리처드 기어 주연의 뮤지컬 영화 ‘시카고’가 2003년 개봉됐다. 연극 연출가 출신의 명장 롭 마셜 감독은 실제와 상상, 현재와 과거를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는 등 화려한 기교를 구사하면서 뮤지컬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배우들의 현란한 춤과 노래, 탄탄한 구성과 줄거리, 쇼 비즈니스 세계의 이면과 언론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등이 격찬을 받으며 제60회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받았으며, 제75회 아카데미 작품상·여우조연상·편집상·음향상·미술상·의상상을 수상했다.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혼놀족' 사로잡은 뮤직 페스티벌 TOP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