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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un 01. 2017

 ‘리얼’ 김수현 ‘수트 액션’의 신세계,

 첫 1인2역 기대 [종합]

                                                                                                                                                                                                                                                                                                  

영화 ‘리얼’이 김수현의 액션, 화려한 색감, 배우들의 연기 변신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3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영화 ‘리얼’의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수현, 성동일, 최진리(설리)가 참석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리얼’의 주역인 김수현,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의 캐릭터 영상, 제작기 영상이 공개됐으며 박경림의 진행으로 배우들과의 토크 및 이벤트가 열렸다. 





‘리얼’은 야심가 장태영(김수현)이 암흑 대부 조원근(성동일)에게 카지노를 뺏길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해결해주겠다는 의문의 투자자 장태영(김수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들의 비밀과 음모를 다루는 액션 누아르다. 김수현은 1인 2역을 맡아 영화의 대부분 장면에 출연한다.


김수현은 '리얼'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시나리오에 반했기 때문이었다. 김수현은 “‘리얼’의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덮었다. ‘이걸 내가 어떻게 해?’ 싶었는데 자려고 누우면 자꾸 머릿속에 떠올라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태영의 야심은 실제 김수현과도 상당히 닮았다는 후문이다.


김수현은 줄곧 수트를 입은 채 영상에 등장했고, 복싱, UFC에 기반을 둔 격투, 총격 액션을 소화했다. 투박하지만은 않고, 현대무용적인 면을 더해 유려한 액션이다. 김수현은 “감독님께서 짧고 간결하고 세련된 액션을 원하셨다. 복싱이 가장 지저분한 동작이 없길래 배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리얼' 촬영 중, 상대배우 성동일이 쏜 공포탄의 탄피에 맞고도 이를 참으며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성동일은 장태영의 카지노를 빼앗으려는 암흑가 대부 조원근을 맡았다. 이는 ‘응답하라’ 시리즈 같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코믹스러운 모습과는 전혀 다른 묵직한 악역이다. 목소리부터 착 가라앉는다.


성동일은 “지금까지 안 해봤던 배역이고, 웃음기 뺀 멋있는 역을 만들어준다고 해서 했다”고 입을 열었다. 성동일은 목소리 변화에 대해서는 “관객분들은 성동일이 주는 웃음을 기대할 거다. 저도 어색했다. 하지만 나이가 있으니 이번엔 편안하게 해 보자 싶어서 가성 대신 진성을 썼다”고 말했다.


최진리는 장태영의 전담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을 맡았다. 걸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하며 밝고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송유화에게선 한결 차분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풍겼다.


최진리는 “저도 시나리오를 덮었다. 무슨 얘긴지 이해를 못 하겠어서 세 번 정도 보고 이해했던 것 같다. 6번 정도 보니까 좀더 이해가 됐다. 하지만 처음 봤을 때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최진리는 촬영장에 대해 “선배님, 감독님도 잘해주시고 현장이 재밌었다. 수현 오빠도 장난을 많이 쳐 주니 긴장할 필요없이 잘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짤막하게 공개된 ‘리얼’은 액션뿐 아니라, 화려하고 독특한 색감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성민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아주 아름다운 영상”이라고 언급했다.


김수현은 “현장, 배경이 가진 힘이 어마어마해서 제가 눌릴 정도였다. 현장을 다녀오면 에너지가 굉장히 빠지는 느낌이었다. 예고편 중 빨간 배경 속 소파에 앉아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그림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액션, 연기 변신, 미장센 등으로 풍성할 영화일 것이라는 점을 기대케 했다. 


이밖에도 '리얼'에는 장태영의 심리치료를 담당하는 신경정신과 박사 최진기(이성민), 투자자 장태영의 변호사 사도진(조우진) 등이 주요 인물로 출연한다.


‘리얼’은 6월 말 개봉한다. 


                                                                                                                                                                                                                                                                                                  

사진=라운드테이블(지선미)


에디터 오소영  oso0@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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