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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un 10. 2017

‘혼족’이 소홀하기 쉬운

 경제개념 3가지



“딸린 처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돈 들 일이 뭐가 있어?” “홀몸인데 내 한 입에 풀칠 못하겠어!”

혼자 사는 사람들을 향한 흔하디 흔한 사회적 시선이자, 나 홀로족이 쉽사리 자신하는 경제 '개념'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인도가 아닌 사회 속에 존재하는 1인가구 역시 돈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며, 노후에 부양해줄 가족이 없기 때문에 평소 계획적인 지출과 재테크를 하지 않으면 비참한 노년을 보내기 십상이다.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SBS '미우새' 방송하면 캡처



방송인 겸 화식(貨殖 재물을 늘림) 전문가 권영득 박사가 최근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유통업체 워크숍에서 ‘혼족(1인가구)의 재테크’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그는 성인이 된 이후 생을 마감할 때까지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서 모든 문제를 감당해야 하는 1인가구, 혼족들의 잘못된 3가지 인식을 거론했다.

바로 ▲혼자이기 때문에 가정을 꾸리고 사는 사람들보다 돈이 덜 들 것 ▲마음만 먹으면 생활에 필요한 돈 정도는 쉽게 벌 수 있을 것 ▲혼자이기 때문에 돈이 없더라도 궁핍은 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불행을 자초하는 큰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권 박사에 따르면 가정을 꾸리고 사는 사람들은 출산과 양육을 위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절약·저축하는 재무적 관점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정립된다. 하지만 혼족들은 그렇지 않기에 재산관리와 재무설계 없이 방만한 지출을 할 위험성이 크다. 가구구성원 수에 걸맞은 지출 비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절약·저축·재테크의 동인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준비를 더욱 투철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혼족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편안하며 안정적인 노후를 맞기 위해서는 부양가족이 있는 기혼자들처럼 계획성 있는 재테크를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육체적으로 건강할 때는 덜하겠지만 연로하거나 병약하게 된 다음에는 그 누구의 도움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권 박사는 주나라 사마천의 화식이론에 대해 전하며 “경제 활동기에 재화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거나 부족해 돈과 재물의 선순환을 이루지 못한다면 재테크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부터라도 화식의 선순환 원리를 깨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동양최초 화식전문가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권영득 박사는 32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했으며 최근 강연 전문 매니지먼트 업체인 권영찬닷컴과 손잡고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펴고 있다.



에디터 김혜진  agent@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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