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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ul 03. 2017

존 왓츠 감독 “'스파이더맨'

 여름방학 버전 한국에서 찍고 싶다”



마블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오늘(3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레드호텔 파크 볼룸에서 ‘스파이더맨: 홈커밍’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현장의 열의도 뜨거웠다. 이 날 자리에는 존 왓츠 감독을 비롯,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콤 배덜런이 참석해 기자들과 작품에 대한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존 왓츠 감독은 이날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전작에 대한 부담감? 내겐 톰 홀랜드가 있다”


이번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이은 세 번째 스파이더맨 시리즈다. 앞선 흥행 시리즈에 대해 부감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존 왓츠 감독은 “다행히도 내겐 캐릭터에 새롭고 참신한 시각을 부여해 줄 수 있는 배우 톰 홀랜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파이더맨을 마블 유니버스 내의 히어로로 설정할 수 있었다는 점이 메리트였다”며 “마블 유니버스라는 커다란 세계 안에서 젊은 히어로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어려웠지만 새로운 세계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즐거웠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시절 생각하며 ‘스파이더맨’ 찍었다”


이번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비롯, ‘캅 카’ 등 청소년들의 감성을 잘 다루는 영화를 찍어왔던 존 왓츠가 “시간여행을 해서 그 시절로 돌아가, 그 삶을 그대로 녹이려고 노력한다”는 영업비밀을 밝혔다.

존 왓츠는 “나도 학창 시절이 있었기에, 청소년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어른의 관점으로 10대를 그리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10대로 시간여행을 해서 묘사하려고 노력한다. 당시 나도 어설프고, 신나고,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다. 그걸 녹여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며 청소년의 심리를 영화 속에 잘 드러내는 자신만의 방법을 밝혔다.

 

“마블 세계관과의 연결고리...여러 번 관람해서 찾아보시길”


‘스파이더맨: 홈커밍’엔 MCU와의 연결 포인트가 다수 존재한다. 이에 대해 존 왓츠는 “연결 고리에 대해 정성 들여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블 영화에서 이스터 에그를 찾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라며 “개인적으로도 이것을 숨겨놓는 작업을 하면서 매우 즐거웠다. 굉장히 많은 연결고리가 숨겨져 있으니까 여러 번 관람하면서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다”고 관객들에게 ‘n차 관람’을 유도 했다.


 


“여름방학 버전 스파이더맨을 한국에서 찍고 싶다”


존 왓츠 감독은 마지막 말로 ‘스파이더맨’을 한국에서 촬영하고 싶은 바람을 표했다.

그는 "한국 첫 방문이다. 한국에서 많은 열정을 느끼고 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한국에서 선보일 수 있어서 영광이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공항에서 차를 타고 오는 과정에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어벤져스2' 격투신을 촬영했던 곳이라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다음에는 '스파이더맨'의 여름방학 버전을 한국에서 촬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한국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사진=지선미(라운드테이블)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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