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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ul 03. 2017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한국 팬들은 세계 최고"



마블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오늘(3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레드호텔 파크 볼룸에서 ‘스파이더맨: 홈커밍’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현장의 열의도 뜨거웠다. 이 날 자리에는 존 왓츠 감독을 비롯,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콤 배덜런이 참석해 기자들과 작품에 대한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중 톰 홀랜드는 유쾌한 센스와 입담으로 현장을 흐뭇하게 꾸몄다.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시빌 워’ 당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돼 대단한 활약을 펼쳤던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의 이야기를 다룬다. 허세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10대 히어로 피터는 세상을 위협하는 적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난다. 


‣ 한국 팬들은 전 세계 최고의 팬


톰 홀랜드는 한국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서 “한국 팬들은 전 세계 최고의 팬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프레스투어를 돌면서 여러 나라를 방문하고 있다”고 밝힌 톰 홀랜드는 “그 가운데 한국이 가장 흥미로운 곳이다”라고 말했다. 어제 펼쳐진 레드카펫 행사에서 “열정적으로 영화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덕분에 영화를 자랑스레 내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며 “팬들의 성원이 열렬히 느껴진다는 게 한국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 아이언맨과의 케미, 남다른 재미 포인트


톰 홀랜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연기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대해 “그와 연기를 맞추면서 내 꿈이 현실화 됐다”고 밝혔다. “인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굉장히 친절하고 카리스마 넘치고, 현장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준다”며 선배를 향한 무한 존경을 표했다.


이어 토니 스타크로 카메라 앞에 선 로다주에 대해 “내 눈 앞에 아이언맨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아이언맨이 스파이더맨의 멘토인데, 아마 토니 스타크의 입장에서는 생전 처음으로 누군가를 보살피고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 된 것일 것 같다. 그의 걱정하는 마음과 피터 파커의 자존심이 특별한 관계를 꾸미는데, 이게 영화의 재미 포인트”라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환기했다. 


‣ 귀여운 이미지? 굉장한 칭찬이라고 생각


귀여운 외모와 독특한 목소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톰 홀랜드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귀엽다는 표현은 굉장한 칭찬이라고 생각한다”며 머쓱하게 웃어보였다.


이어 “피터 파커는 고등학생이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남성미 넘치는 히어로로 변하면 청소년 특유의 느낌이 상실되기 마련이다”라며 “감독 또한 고등학생의 면모를 부각해서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기를 바랐다. 그렇기에 귀엽다고 생각해 주면 너무 고마운 일이다”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 앤트맨과 곤충 히어로 어벤져스 찍고 싶다


톰 홀랜드가 '앤트맨'을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꼽으며 곤충을 형상화한 히어로들만 모아 영화를 만들자는 농담을 했던 사실을 알렸다.


가장 좋아하는 어벤져스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앤트맨’을 꼽은 그는 “처음에 제작된다고 했을 때 '진짜? 왜 하지?'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니까 프로듀스의 안목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영화를 재밌게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 '어벤져스'에서 곤충을 형상화한 '벅스 워'라는 영화를 만들며 어떠냐는 얘기도 했다. 발랄하고 즐거운 면이 있어 좋아하는 캐릭터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내 10대 시절, 스파이더맨과 다르지 않아...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10대 히어로를 연기한 톰 홀랜드에게 10대 시절을 묻는 질문 역시 쏟아 졌다. 이에 그는 “내 10대 시절은 굉장히 이상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연기를 하고 있었다. 학업과 사회생활 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인기가 많은, 주류에 속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그래서 피터 파커 캐릭터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


또 스파이더맨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슈퍼 히어로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스파이더맨 만화책과 코믹북을 많이 보면서 자랐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캐릭터였다. 난 내 자신이 곧 스파이더맨이라 생각한다. 단지 영국 엑센트를 사용할 뿐이다”라고 덧붙여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사진=지선미(라운드테이블)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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