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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Aug 08. 2017

'400억 청년버핏' 논란의 박철상,

 재산 부풀리기 의혹 인정



주식투자의 성공과 기부로 화제를 모은 '청년버핏' 박철상 씨가 주식 수익이 부풀려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8일 박철상 씨는 매경이코노미, 한국일보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순수 번 돈은 기부 금액까지 포함하면 26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중 14억을 기부했고, 나머지 10억은 기부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아준 돈이라며 총 24억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박철상 씨는 주식투자를 통해 400억을 벌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이를 바로잡지 않았던 것은 제 불찰이다. 기부에 대한 욕심으로 액수를 키워나가다보니 일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박철상 씨는 홍콩 자산운용사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박철상 씨는 최근 모교인 경북대에 5년간 장학금 13억 5천만원을 내놓기로 기탁 약정하고, 지난 2월에는 전남대에 5년간 총 6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정해 화제를 모았다. 이런 모습으로 '기부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박철상 씨는 지난 2003년 대학 입학 후 종잣돈 1000~2000만원 정도로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8년 보육원 봉사활동을 다녔던 것이 기부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의 활동이 알려지며 여러 매체에 출연하고 강연을 다녔다. 

이번 논란은 유명 주식투자가 신준경 씨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철상 씨의 400억원 재산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신준경 씨는 실제로 400억을 주식으로 벌었다면 그 증거를 제시해달라며, 그 말이 맞다면 자신이 현금 1억을 일시불로 기부하겠다고 적었다. 

신준경 씨는 지난해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란 별명을 지닌 이희진 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도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문제제기로도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신준경 씨와 박철상 씨는 7일 만나 사실 확인을 했다. 박철상 씨는 8일 오전 10시 만남의 내용을 적겠다고 알렸으나 아직 글을 남기지는 않은 상황이다.

신준경 씨는 페이스북에 "그는 후배들에게 영웅으로 남고 싶었고 여러 인사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신분상승에 취해있었다는 정도다"며 "그 청년은 본질은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냥 약간의 허언증에 사회가 그를 영웅으로 만들면서 본인이 심취해버린 거다. 욕은 되도록 삼가해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한국경제TV, 신준경 페이스북 캡처 

에디터 오소영  oso0@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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