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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Sep 29. 2017

휘영청~두둥실~

한가위 수놓는 전국축제 6 PICK



한가위 연휴 기간 동안 전국에선 풍성한 축제의 계절이 시작된다. 거리에서, 강변에서 그리고 전통의 향취 가득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한마당 속으로 들어가 보면 어떨까. 푸르른 하늘의 낮과 휘영청 밝은 달의 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축제들을 모았다.  


           


01. 백제문화제


올해 63돌을 맞은 백제문화제는 9월28일부터 10월5일까지 열린다. ‘한류원조 백제를 만나다’를 주제로 123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주에선 금강을 중심으로 강변과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등에서 불꽃축제와 백제마을체험, 백제교류국 사절단 행렬 재현 등이 펼쳐진다. 금강을 가로질러 공산성을 연결한 부교 걷기는 축제 때만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부여에서 축제의 중심 무대는 오층석탑이 있는 정림사지에 세워진다. 사비로 도읍을 옮긴 성왕의 정도고유제 재현과 663년 백강전투를 테마로 한 뮤지컬 ‘백강의 노래’, 부여수륙대재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02. 정선아리랑제


정선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 가운데 유일하게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29일부터 10월2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아라리공원에서 열리는 제42회 정선아리랑제에선 아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공연 ‘아리랑 무극’은 록 뮤지컬 형식을 빌려 정선 아우라지 처녀와 총각 설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의 관노가면극, 전북 익산의 이리향제줄풍류 등과 강강술래, 줄타기, 경산중방농악, 중국 경극 등 국내외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다.             




03. 서울세계불꽃축제


올해 15번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이 30일 오후 7시20분부터 8시40분까지 약 10만발의 불꽃과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2000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내일을 향한 응원’이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국, 미국, 이탈리아 3개국 대표 연화팀이 참여해 다채롭고 환상적인 불꽃을 하늘에 쏘아 올린다. 이어 8시40분부터 9시30분까지는 애프터 DJ 공연 및 시민 참여 클린 캠페인이 진행된다. 



            


04. 진주남강유등축제


10월1일부터 15일까지 경남 진주 남강에선 다양한 형태의 3만9000여 개 등을 띄우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장관을 이룬다. 개천예술제와 함께 열리는 유등축제는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진주성 전투(진주대첩) 당시 남강에 등을 띄워 성 안팎 소식을 전했던 것에서 유래했다. 처음엔 개천예술제의 한 부분으로 진행되다가 2000년부터 독립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부터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05. 개천예술제


지난 1949년 10월3일 개천절에 처음 열린 개천예술제는 올해엔 10월3일부터 8일 동안 진주성·남강 등 진주 전역에서 열린다. 3일 오후 4시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에서 성화를 무대 옆에 안치하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종을 치는 ‘서제’로 막을 올린다. 5~6일 저녁엔 진주대첩을 재현한 공연과 거리행진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8시엔 남강에서 불꽃놀이가 열린다. 7~9일 오후 7시30분 진주성 특설무대에선 진주대첩을 주제로 만든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가 올려진다.  


           


06.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서울거리예술축제는’ 10월5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47개 작품, 145회의 거리예술 작품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유쾌한 위로’다. 5일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작 ‘무아레'에는 스페인·아르헨티나 퍼포먼스 팀 보알라가 신나는 록음악에 맞춰 공중공연을 펼치고, 이승환 밴드는 서울광장 무대에 올라 길거리 예술가들과 협연한다. 이외 가장의 이야기를 담은 ‘기둥’(5~8일 서울광장 세종대로), 예술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마사지사’(5~8일 무교로~모전교) 등이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마지막 날인 8일엔 세종대로가 놀이터로 탈바꿈한다. 추억의 롤러 스케이트장을 재현한 ‘싸프 로-라장’, 버스기사와 안내양이 디제잉을 하는 ‘춤추는 버스’, 문화동창회 프로그램 ‘유쾌한 학교’ 등에 이어 세종대로부터 서울광장까지 불꽃쇼 행진으로 막을 내린다.



사진출처= 서울문화재단, 한국관광공사, 각 축제 조직위원회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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