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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Nov 06. 2017

'블랙하우스' 박근혜 5촌 살인사건

 '신세계' 능가하는 공포스토리



5일 방영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박근혜 5촌 살인사건 2탄을 방송했다.        


     

사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김어준, 정청래 의원, 진선미 의원, 배정훈 PD, 김용민 변호사, 주진우 기자가 2014년 두바이로 제보자를 만나기 위해 떠났던 상황이 상세히 공개됐다.


김어준은 "e-메일을 받고 주진우 기자와 둘만 두바이로 갔다가는 못 돌아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워낙 무서운 사건이지 않았나. 관련된 사람들이 죽거나 사라지고 그랬으니까. 신변보호와 외교문제 해결 등을 위해 현역 의원이 필요해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연락했고, 정 의원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진선미 의원과 같이 가야한다고 해서 다 함께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두바이 제보자는 박용수가 아닌 제3의 인물이 박용철을 죽였다고 말했다. 또 정윤회 최순실 등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들을 언급했다. 이어 박지만 측의 사주에 의해 육영재단을 둘러싸고 갈등관계에 있었던 매형 신동욱 공화당총재 납치살해 기도가 이뤄졌다는 녹취록을 확보한 박용철이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하기 직전 정윤회와 녹취록을 담보로 거래했던 금액이 1000만 달러(약 100억원)였다는 증언도 했다.     


        

사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그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 관련자들이 모였던 술자리에서 박용수 박용철뿐만 아니라 경찰청 공무원, 중국동포 출신 조폭조직원 이모씨가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전날 최초 공개된 북한산 제보자의 증언과 일치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북한산 제보자는 “30~40m 떨어진 거리에서 봤는데 차량 조수석과 뒷자석에 사람들이 있었고 차에서 내란 뒤 가장 덩치 큰 남자가 여러 사람에게 맞았다. 일어나면 (그들이)다시 때려 눕혔고 그러다 결국 일어나질 못했다”고 제보했다. 이는 사건 당시 경찰이 내놓은 ‘사촌 형인 박용수가 동생 박용철을 계획적으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수사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이다.


또한 두바에에서 2~3시간가량 제보자와 대화를 나눈 뒤 참석자들이 모두 겁에 질렸고, 정청래 의원의 휴대폰은 갑자기 까맣게 변하며 하단에 '모니터링 ING'라는 글이 뜨는 해킹 현상이 벌어졌다. 제보자와 함께 귀국하려고 했던 날에는 정체불명의 차량 4대가 따라붙어 공포에 빠진 제보자가 중간에 차량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긴급히 피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방송 말미에 김어준은 “두바이 제보자의 증언을 더 공개하고 싶어도 추가 제보가 없으면 이야기를 이어가기 힘들다”며 시청자에게 제보를 부탁했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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