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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Nov 21. 2017

[인터뷰] "새로운 도전" 포르테 디 콰트로,

국대 크로스오버 팀의 책임감



JTBC ‘팬텀싱어’ 우승으로 팬들의 기억 속에 각인된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가 오늘(21일) 2집 ‘Classica(클라시카)’로 돌아왔다. 겨울 추위를 몰아낼 포근한 감성으로 무장, 음악팬들의 고막을 호강시켜줄 채비를 단단히 마쳤다.



             




이날 포르테 디 콰트로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2집 앨범을 선보이는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말 한 마디, 노래 한 소절마다 음악에 대한, 팬들에 대한 따스한 마음가짐이 느껴졌다.
 

이번 앨범 ‘클라시카'는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 개론’ 등으로 인정받은 작곡가 이지수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고, 시티 오브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라흐마니노프, 차이코프스키, 비제 등의 클래식 명곡에 한국어 가사를 붙이는 등 새로운 도전의 걸음을 내디뎠다.


베이스 손태진은 “이번 앨범은 우리가 직접 체코로 가서 녹음을 진행했다”며 “여러 영화음악이나 보컬팀과 협업을 했던 베테랑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좋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하고, 함께 소리를 내고, 서로 박자를 맞추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음악적 성장을 이뤘다”며 더 좋은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테너 김현수는 "2집은 다양한 클래식 곡을 편곡하는 등의 시도를 했다. 도전 자체가 어느 정도 부담이지만,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도 많이 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번에는 클래시컬한 음악 이외에도 퀸 ‘Love of My Life’, 마이클 잭슨 ‘Heal the world’ 등 팝 명곡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중창단이 아닌 크로스오버 그룹으로서의 방향성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뮤지컬 배우 출신 고훈정은 앨범에 수록된 팝 명곡에 대해 “음악이 전반적으로 클래시컬하고, 앨범명이 ‘클라시카’라고 해서 노래 자체를 클래식하게 부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우리는 크로스오버 그룹이기 때문에 그 색깔을 잃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더 완성도 높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국내 최고 크로스오버 그룹의 능력치를 유감없이 발휘했음을 밝혔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이미 서울 고양 성남 수원 대구 부산 등 14개 도시에서 총 16회의 전국투어 콘서트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앙코르 콘서트까지 모두 매진 성료했다. 늘 최선의 무대를 선보이면서 많은 음악팬들의 마음속에 들어왔다. 그리고 지난 11일부터 2집 발매 기념 또 한 번의 전국투어 콘서트를 시작했다.        


     



김현수는 “단독 콘서트를 하는 기분은 늘 긴장되고 설렘의 연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국 투어를 시작한 날이 공교롭게도 11월11일이었다. 지난해 ‘팬텀싱어’ 첫방송 날과 같다. 아직도 많은 팬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자리를 가득 메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손태진은 “1집 때는 밴드 사운드로 관객분들을 찾아 뵀는데, 이번엔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다. 보다 생생한 음악을 접하실 수 있을 것이다. 오케스트라와 라이브에서 호흡한다는 건 매번 새로운 느낌이 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늘 신선한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환기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최근 일본진출까지 시도하고 있다. 지난 1일 일본에서도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쇼케이스까지 열면서 본격적인 데뷔에 시동을 걸었다.


테너 이벼리는 “일본이 굉장히 가까우면서도 어떻게 보면 문화적으로 봤을 때 한국과 다른 나라이지 않나. 다른 나라에서 데뷔를 하게 됐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됐다.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라며 일본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일본 쇼케이스에 너무 감사히도 200여분 정도 와서 자리를 꽉 채워주셨다.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쇼케이스를 마치고서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다가와서 사진을 요청하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 찍어드리는 데 2시간 정도 걸렸지만, ‘우리 음악을 참 좋게 들어주셨구나’ 싶어서 힘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고훈정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크로스오버 그룹으로선 국가대표의 입장인 것 같다. 힘있는 사운드로 무대를 이어가면 좋은 피드백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포르테 디 콰트로는 앞으로 음악활동을 이어나갈 의지와 함께 국내 크로스오버 팀의 선두주자라는 점에 대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팬들에게도 짙은 사랑을 부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고훈정은 “팀이 결성된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굉장히 많은 무대를 함께 섰다. 계속 무탈하게 같이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공연을 거듭할수록 이전보다는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해진다. 이건 끊임없이 우리가 노력해야할 부분이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태진은 “꾸준히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있다. 실망하시지 않도록 계속 발전해야하는 책임이 있는 셈이다”라며 “이번 2집은 그 책임감을 가득 담고 있다. 새로운 시도가 많이 들어가서 조심스러웠지만, 더 자신 있게 우리가 원하는 음악을 하면 팬분들도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며 팬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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