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자랑전> 박조건형 드로잉 에세이
박조건형 <좋은 사람 자랑전>을 이제야 봤다.
책에는 내가 아는 좋은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이지만 좋은 사람인이 분명하다 느껴지는 좋은 사람도 있고, 좋든 안 좋든 상관없이 건형 작가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그런가보다 하게 되는 사람도 있다.
내가 가장 아름답다고 좋다고 느낀 부분은 역시 건형작가의 솔직함, 추진력, 우직함, 순수함 같은 것들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좋은 마음을 드러내며 두려움을 건너는 열렬한 태도, 마음을 다해보고 홀가분하게 돌아서는 시원시원함, 알고 싶으면 알고 싶다고 고백하고 다가가는 용기, 하고 싶은 건 해보고 버거우면 멈추고 힘들면 손내밀고..
그가 그려준 사람들의 좋은 모습에 불끈 의욕이 솟기도 하고,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들을 다정하게 그리고 소개해준 작가의 따스함 덕분일 것이다. 그분들을 당장 직접 만날 수는 없으니 아쉬운 대로 책에 소개된 독립출판물을 찾아 읽어야겠다.
김비 작가님 <혼란 기쁨>을 사놓고 읽다말다 했는데 ‘짝지의 책이지만 내겐 좀 어렵다’고 쓴 부분에서 한참 웃었다. 맞아요 저도 너무 좋아서 사들고 왔는데 조금조금씩 꼭꼭 씹어 읽다 말다 하고 있어요.
얼른 잘 읽었다고 말하고 싶어서 쓴다. 나도 빨리 그림 그리고 싶어져서 얼른 쓴다.
오래전에 건형작가가 그려준 그림을 찾아봤다. 유명인과 찍은 사진은 자랑하는 맛이 있듯, 이런 것도 좀 자랑해야죠.
(2012년엔 잠깐 melly 라는 이름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