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든 5가지에 대하여
저희 부부는 매우 다른 성격이에요.
남편은 ISTJ, 아내는 INFJ.
상상만 해도 매번 부딪히고 갈등이 생길 것 같죠?
“진짜 한 번도 안 싸워봤어요?”
가끔 이런 질문도 받아요.
물론 다툴 만한 상황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부딪히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그게 다툼이나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는 겨의 없었어요.
오늘은 저희 부부가 평온하게 살아가는 다섯 가지 방법을 나눠보려고 해요.
1. 신뢰는 ‘돈’에서 시작될 수도 있어요
저희는 둘 다 물욕이 많지 않은 편이에요.
쇼핑보다는 대신 여행이나 운동같은 경험에 돈을 쓰는 걸 좋아해요.
경제관념이 닮았다는 건 생각보다 큰 안정감을 줘요.
왜 그런 데 돈을 써?
같은 말은 서로의 믿음을 깨트릴 수 있는데,
저희는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신뢰가 쌓이니까 갈등의 여지도 자연스레 줄어들었어요.
2. 취미는 대화를 만들어요
저희는 함께 러닝과 헬스를 하고, 골프를 치고,
가끔은 각자 피아노와 기타를 연습해요.
그런 시간들이 대화의 문을 열어줘요.
“오늘 기타 소리 좋았어.”
"스윙 자세 되게 잘 개선되고 있어.”
아무렇지 않게 오가는 말들이 하루를 따뜻하게 채워줘요.
둘이 술도 좋아해서 하루의 끝엔 위스키 한 잔, 사케 한 잔 나누는 시간도 있어요. 열심히 운동하고 술 한 잔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저희를 더 깊어지게 해요.
이렇게 함께한 취미와 대화가 평범한 일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줘요.
3. 함께, 또 따로 모두 괜찮은 사이예요
저희는 둘 다 같이 하는 걸 좋아하지만, 동시에 혼자 있는 시간도 존중해줘요. 같이 있는 것도 좋지만, 꼭 모든 걸 함께하지 않아도 돼요.
각자의 시간을 보낸 뒤 자연스럽게 마주했을 때,
“오늘 어땠어?” 하고 묻는 그 한마디가 더 깊은 대화를 만들어줘요.
억지로 붙어 있지 않아도 편안한 사이.
그게 오히려 서로를 더 자유롭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4. 자부심이 서로를 존중하게 해줘요
남편은 자기가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겨요. 저 역시 제가 하고 있는 루틴과 일들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연애할 때에는 그래서 밥만 같이 먹고 카페에서 각자 공부와 업무를 하며 데이트를 하던 적도 상당히 많았답니다.
야근 데이트, 상상이 되시나요?
그래서 서로에게 기대기보다는, 함께 서 있는 기분이에요.
저 사람이 저렇게 열심히 하니까 나도 잘하고 싶다.
이런 긍정적인 자극이 늘 함께 따라와요.
경쟁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로요.
5. ‘고마워’와 ‘미안해’는 자주 말해요
저희는 작은 일에도 “고마워”, “미안해”라는 말을 자주 해요. 제가 일찍 퇴근해서 집안일을 해놓으면 남편은 고맙다고 해줘요. 제가 괜히 예민했던 날엔 먼저 미안하다고 해요.
이런 말 한마디가 감정이 쌓이지 않게 도와줘요. 서운함이 깊어지기 전에 서로의 마음을 풀 수 있게 해주는 열쇠가 돼요.
결국,
저희는 싸우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게 아니에요.
싸울 필요 없는 관계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며,
조금씩 ‘우리’라는 이름으로 자라나고 있어요.
특별한 비법은 없어요.
그저 작고 따뜻한 선택들이 쌓여
지금의 평온한 우리를 만들어준 것 같아요.
[예고] 현실부부 체크리스트
– 이거 확인 안 하면 100% 싸워요
돈 쓰는 방식부터 대화 스타일, 시간 활용, 성향 차이까지.
이 6가지 안 맞으면, 사소한 일도 쌓여 싸움으로 이어집니다.
저희 부부가 겪으며 정리한 현실밀착형 부부 체크리스트,
다음 편에서 공개할게요.
싸우기 전에, 미리 맞춰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