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가 나뭇잎을 손에 담아
말하지 않은 것은
숲 속의 잎처럼 많고
말로 표현한 것은
손 안의 잎새처럼 적다고 한 것처럼
제가 쓰는 연문도
표현하지 않은 마음은
숲 속의 잎처럼 많고
글에 담은 마음은
단지 손 안의 잎사귀 만큼 뿐입니다
다만 다 표현하지 않은 것은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시기가 있듯
아직 때가 닿지 않은 까닭이기에
그저 현명한 사람처럼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영감을 받은 작품)
- 상윳따 니까야(상응부경전) 제4장 심사빠(신사파) 숲, 56:31
- 밀린다왕문경 제1편 제2장 4. 해탈한 사람도 육체적 고통을 느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