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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선 May 02. 2021

작은 점



밤하늘과 새벽 바다
그 사이 빛나는

작은 점 하나






해가 떠오르는 바다 전경을 표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기 성찰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1. 개별 시어의 표면적 의미
서로 달라 보이는 내 모습을 밤하늘과 새벽 바다 두 글자로 표현했습니다.

어둡지만 마냥 어두운 것 같지만은 않은 내 모습을 밤하늘로, 남들은 잘 모르지만 의외로 밝은 내 모습을 새벽 바다로 표현한 뒤 형체로는 특정 지을 수 없는 진정한 나를 '그 사이 빛나는 작은 점 하나', 즉 떠오르는 해로 표현했습니다.


2. 밤하늘과 새벽 바다의 시공간적 분리
또한 밤하늘과 새벽 바다 밤에서 새벽으로 이어지는 시간과 하늘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나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밤에서 새벽으로 흘러가는데, 이는 구체적으로 밤이라는 힘든 시기에서 새벽이라는 밝은 시기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의미합니다.

시선은 하늘(위)에서 바다(아래) 내려오는데, 이는 하늘로 표현되는 이상을 추구하는 것으로부터 앞에 펼쳐진 바다라는 현실에 충실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작은 점을 통한 이질적 개념의 합일
이와 같이 다른 밤하늘과 새벽 바다 떠오르는 햇빛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싶었습니다.

밤하늘과 새벽 바다의 경계선에서 떠오르는 해의 모습은 시간적으로 새로운 희망의 시작점이며, 공간적으로는 일출이라는 상승의 이미지를 의미한 것입니다. 특히 일출의 이미지는 하늘에서 바다로 내려오는 시선의 하강과 대비시켜 현실에 충실하더라도 이상을 잊지 않기 위함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 그리고 어두운 나와 밝은 나 사이를 빛으로 포용하면서 진정한 나 자신을 찾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승과 하강의 대비적인 이미지를 통해 동적 평형(dynamic equilibrium)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4. 결론
이 시를 통해 나라는 사람의 본질을 한 장의 사진처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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