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지 않은데, 피곤한가 봐.

by 글쓴이 김해윤

혓바늘이 났다.


물을 마실 때도 불편하고

밥을 먹을 때는 찌릿하다.


심지어 가만히 두지 못하고

혀로 그 자리를 더듬고는 움찔한다.


잠도 충분히 자고

잘 챙겨 먹는데

혓바늘은 왜 나는 걸까.


가만히 있어도

머리는 계속 돌아가서 그런가.


이것저것 고민하고

걱정을 쌓아두니까.


그래서 물리적으로 멈춰있는데

내 몸은 피로하다고 느끼는 걸까


혓바늘이 말해준다.

너 지금. 피곤해.


휴식을 줘야 될 텐데.

혓바늘이 나을 때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