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불빛

by 글쓴이 김해윤

자기 전 무드등 한 개를 켜놓는다.

눈이 부시지 않을 만큼만.


새벽에 자다 깨서

화장실을 갔다 오기에

부족함 없이 은은하게만


완전한 어둠은 불안하고

완전한 밝음은 불편하다.


모든 걸 밝히진 않지만

발끝이 어디고 벽이 어디쯤인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


이 정도가 딱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