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을 하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
미용사조차 말렸다.
"긴 머리가 더 어울려요."
"나중에 후회할 텐데..."
그래서 나는 타협했다.
긴 머리에 펌을 했고,
거울 속 내 모습은
더 지저분해졌다.
매일 아침 엉킨 머리를 보며
고통받았다.
'컷 하면 안 어울려 후회할 것 같다'던 사람들...
나는 그들의 말을 들어 더 후회했다.
결국 연말에 머리를 잘랐다.
사실 이 머리도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후회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