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섬이 박지성 신혼여행지였잖아. 여기오면 남편들 카드 조심해야 해"
단골 멘트같은 가이드님의 말. ㅎ ㅑ...
오늘은 대자연 앞에 숭고해졌던 날을 공유한다.
바로, 카프리섬 !!!!!!!!!!!!!! (흥분)
진짜 여기 때문에 이탈리아에 눈 뒤집어졌다는 거 아닌가.
찾아보니 (고)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 주커버그의 신혼여행지이기도 했다.
돈 많은 부호, 상류층이 괜히 카프리섬에 별장을 두는 것이 아니더라,,, (고개 백 번 끄덕했네)
카프리섬 만난 내 얼굴 : 무해한 찐웃음
어떻게 웃고 있지 아무 생각 없이 활-짝 웃었다.
동선은 나폴리-쏘렌토-카프리섬. 마지막 일정이었다.
카프리섬은 로마시대부터 황제의 별궁이 있었던 곳으로, 아우구스트가 반해 자기가 소유하고 있던 이스키아섬과 바꾼 섬으로 유명하다. 카프리섬 곳곳을 더 자세히 돌아보면, 동굴도 있다던데 샅샅이 다닐 수는 없어서 광장/골목/꼭대기를 돌아본 것만으로 만족!
*패키지 참고: 카프리섬은 절대 후회 없는 옵션이었음.
날씨가 다했다는 말이 입에 붙을 정도로 운이 좋았던 유럽여행.
3일 중 2일은 배가 못 뜬다고 하는데 기가막힌 날씨운에 끄덕여졌다.
겨울 유럽 괜찮잖아..?!
카프리섬 기사님은 베스트 드라이버!?
섬 꼭대기에 올라가야 카프리섬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 구경하기 좋은 메인 마을이 있고, 꼭대기에서 카프리섬의 미친 풍경을 볼 수 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버스부터 탄 이유. 부릉부릉 언덕을 올라가며 좁은 일차선도로에 당황했다. 마을버스 수준의 작은 차량이지만 아슬아슬하게 꼭대기를 오고감에 당황했다. (보는 사람은 조마조마..) 알고보니 이곳 버스기사들은 미친듯이,,, 드라이브를 잘해서 알아서 조심히 다닌다고 한다.
(카프리섬 버스기사님들 대부분 베스트 드라이버인거 인정해줘야 한다ㅠ-ㅠ)
카프리섬의 골목
대체 여긴 뭐하는 곳이지? 건물 하나하나 관심이 갈 만큼, 낭만적인 건물들.
골목골목 아름답다. 골목 사이로 걸어가던 순간들이 설렜다.
호텔, 향수 스토어, 소품샵 등 다양한 건물이 있었지만 제일 궁금한 건 저 멀리 보이는 별장들.
저기도 숙소, 별장이 즐비해있다고 한다.
뭔데..ㅠ-ㅠ 편하게 패딩, 가방 걸치고 폰하는 장면도 왜 낭만적인 건데..
몽마르뜨 언덕이나, 남산타워나, 여기나 다 똑같다. 사랑의 자물쇠
딱 봐도 포토스팟. 눈 앞에 펼쳐진 뷰에 말문이 막혔다.
요런 타일 그림도 너무 좋다. :)
피아제타 광장
여기가 바로 메인 거리의 중심, 시계 종탑.
이 중심부로 골목골목 명품관/상점/카페/와인샵 등이 즐비해있다.
카프리섬에 며칠 묵는다면 여기서 노상하고 싶다..
유럽에서 길 잃을 것 같으면 시계탑/광장이 있는 곳으로 나가면 된다.
중간에 마그넷 사러 갔다오며 엄마와 한 번 동선이 꼬였는데 이 광장에서 다시 반갑게 마주했다는 후문. :)
*패키지의 좋은 점은 어디서나 일행 20명 정도가 반갑게 여기저기서 "하니야~"하고 불러준다는 것.ㅋㅋㅋㅋ
이탈리아 정통 커피, 에스프레소.:)
김민재만 에스프레소에 물 타먹을 수 있다는게 포인트.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은 아아의 천국으로 유명하겠지. 진짜 에스프레소 많이 판다ㅋㅋㅋ 이탈리아에서 만큼은 카페에 들릴 때마다 에스프레소 먹어보려고 노력했다.
카페에 들렀다는 건, 벌써 이 여행지 종착점이라는 사인.
아쉬운 마음에 냅다 골목길을 돌아가 마그넷을 샀다. 손으로 슥슥 그린 그림체. 히히.
흔한 마그넷 느낌이 아니라 더 예뻤다. 침대 맡 화이트보드에 잘 붙이고 있다. :)
나만 보기 아까워 남기는 풍경들..!
배 타고 나가기 직전, 샌드위치컷.
바로 앞 편의점(?)같은 곳에서 수제샌드위치를 판다. 하나 당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는데 맛이 좋았다.
귀여운 소품을 한가득 싣어오고 싶었지만..참았다!
지금 보니까 딱 3시간 있었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시간 빼면 족히 2시간 정도는 윗마을을 자유롭게 돌아봤던 것 같다.
자유시간이 좀 있었던 것만으로 만족 :)
카프리섬은 진짜 다시 꼭 간다!!!!!!!!!! :-D